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의 전자전 같은 CEATEC JAPAN이라는 전시 행사가 열렸었습니다. 급작스러운 전 세계 금융 트러블로 인해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세계 전자업계를 리드하는 일본의 미래 가전과 디지털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출품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일정 때문에 못 다녀온게 영 아쉽네요.ㅜ.ㅜ) 그래서, 인터넷으로라도 정보를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 파나소닉이 내놓은 버튼 없는 리모컨 [이지터치 리모컨]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TV 시청 시 리모컨은 없어서는 안 되는 장치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디지털화에 따른 진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만큼 TV는 예전처럼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총아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많이 제공하고 있기도 하죠. 그런 기능을 조정하려면 리모컨에 대한 아이디어와 배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리모컨은 그냥 주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사용자도 메이커도 모두 리모컨에 대해 그다지 큰 중요성을 못 느끼는 듯합니다. 그러나 제품은 그만큼 고도화되고 있어 리모컨의 혁신은 이제 발등의 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파나소닉의 이지터치 리모컨
파나소닉이 선보인 이지터치 리모컨은 버튼이 거의 없는 리모컨입니다. 마치 노트북에 달린 터치패드같은 패널이 위아래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언뜻 보아 리모컨인지도 잘 구분이 되지 않더군요. 이 리모컨은 TV를 켤 때도 그냥 손으로 리모컨을 쥐면 자동으로 켜진다고 합니다. 정말 센스있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모컨의 조작은 화면에 나타나는 가상 리모컨을 조절하는 스타일입니다. 대략 이 정도는 어려운 기술은 아닌 듯하죠. ^^
파나소닉의 이지터치 리모컨
이렇게 되면 이제 사용자는 TV를 조작할 때 눈을 그냥 TV에 두고 화면 위에 나타나는 가상 리모컨을 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손을 내려다볼 필요가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더구나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화상 리모컨의 다양한 스킨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행사 중 열린 미국의 IT/가전 부분 기자들이 선정하는 [Interface of Design] 부분에서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Best of CEATEC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리모컨 혁신의 가능성은 Wii에서부터
리모컨의 혁신이 다가오는 사례는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Wii 리모컨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반 TV형 리모컨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무언가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놀랍게도 그 트랜드는 또 다른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발전시켜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등장부터 센세이션 했던 Wii 리모컨
자. 이제 TV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리모컨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리모컨 포털이라는 것도 등장할지 모르겠네요. ^^ 미디어의 세계가 변하는 것만큼 인터페이스의 세계도 변하고 기기의 변화도 그에 매칭될 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해지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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