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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12:38
애플 본사에서 지난 3월 17일 열렸던 아이폰 대응 최신 운영체제 iPhone OS 3.0의 발표는 단순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라는 의미가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 프리젠테이션을 밤잠을 설치면서 보신 분들이 많아 18일 낮까지 잠에 취한 모습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거의 전 세계 전문가들이 3.0에 주목했다. 비록 잡스 형님은 몸이 아프셔서 단산에 서지는 못하셨지만, 먼 발치에서 응원을 보냈으리라 본다.

왜 많은 전문가가 아이폰 3.0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거기에는 개발자적인 순수한 열정도 있을 것이고, 얼리어답터적인 화려한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케터의 눈으로 혹은 미디어 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본격적인 유무선 연동형 마케팅 그리고 모바일 마케팅 시대의 원년이 바로 아이폰 3.0의 출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출처 : www.apple.com)

아무리 소비자를 리드하는 애플이라도 열정적 소비자(Passional Consumer) 입장에서는 늘 2%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정 강력한 파워를 지니는 브랜드는 그 열정적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2%를 채우고도 넘치도록 개발에 힘을 쏟는다. 애플은 바로 그런 브랜드가 아니냐는 생각이다. 그래서 내가 잡스 형님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발표된 주요한 기능의 업그레이드는 문서 복사/붙이기, 음성 메모, 응용프로그램 내 결제, 백 앤드 다운로드,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 PC와의 메모 연동, GPS 기능 지원 등등 머리가 빠른 마케터가 본다면 아마도 100개의 새롭게 추가된 기능만 살펴보아도 전구가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내에 아이폰의 도입이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미 아이폰은 글로벌 오픈 마켓을 가지고 있고 국내에도 아이팟터치가 상당히 보급되어 있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도 좋고 게임도 좋고 또 콘텐츠도 좋다. 세계를 향해 팔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팔 수 있다. 이제 그 비싼 달러와 엔화의 냄새가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훌륭한 마케터이다.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