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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9 보험사가 포인트로 장난을? (3)
2007/11/19 14:56
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주변에서 보험의 혜택을 아름답게 본 사람도 별로 없고 가입할 때는 별별 감언이설로 유혹한 후 가입 이후에는 발길을 뚝 끊어버리는 양식 없는 보험 설계사에게 질렸다는 분들도 워낙 많다보니 그런 선입견을 가지게 된 듯싶습니다. 하여간 남 일 다 제쳐놓고 이번에 제가 당했습니다. 막상 당하고 나니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연금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ING라는 회사에서 날아온 작은 초대장처럼 생긴 인쇄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인쇄물을 받아보고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지 눈에 들어온 내용은 '납입 보험료에 따라 오렌지 적립' 그리고 '적립된 오렌지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는'... 딱 이 두 문장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입한지가 몇 년은 넘어가던 차에 나의 적립 오렌지는 과연 몇개나 될까도 궁금하여 ING오렌지몰까지 열심히 찾아가 회원가입을 하고는 접속한 순간... 눈에 쏙 들어오는 숫자 허걱... 제 오렌지가 40만개가 넘어가 있더군요. 1개가 1원인 오렌지가 40만개가 넘으니 이거 무슨 횡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딱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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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감동과 흥분 그리고 처절함을 동시에 안긴 안내장


적립금으로 구매가격의 10%만 결제 가능

들뜬 마음에 구매 가능하다는 제품을 둘러보는데 모든 제품들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 중에서 약 9만원 가량 하는 등산화가 눈에 확 밟혔습니다. 오케.. 바로 너다! 그리고 결제를 하려는 순간? 엥? 이게 무슨 천청벽력인가.... 모든 제품은 90%는 본인이 결제해야 하고 오렌지 포인트는 10%만 사용이 가능하다. 참으로 어의가 없어지는 순간이더군요. 어떤 분들이야 안주는 거보다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건 쇼핑몰 운영업체와 ING만 좋은 일이라는 것... 너무 속보이는 장사라는 거 다 보입니다. 아주 훤히 말이죠.

솔직히 좋은 제품들 잘 구성해서 그렇게 판다고 강변할 수도 있겠지만, 그 판매 가격에 10%라는 거품이 있다면 기존 ING 고객들은 뭐가 됩니까? 아니 그냥 손님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가.. 도대체 이게 무슨 장난인지... 순간 그 40만개의 오렌지가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돈 써서 이미지 버리기도 참 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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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문구 하나하나가 난해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아직도 이런 얄팍한 마케팅을 하는 게 좀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제 연금이 아깝네요.. 젠장.. 혹시 이런 경우 기존 연금 부은 것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는 그런 보험 상품은 없나요?.. 정말 옮기고 싶네요...ㅜ.ㅜ 나원 이동전화도 번호이동이 되는데 왜 보험은 가입 이전이 안되나 말입니다... 이러니 보험사의 횡포가 극에 달하죠... ㅜ.ㅜ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