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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4 18:27
조금 오바스러운 제목이긴 하지만 결코 틀린 말도 아닌 듯싶습니다. 최근 등장하는 시장조사 자료와 뉴스에 따르면 맥OS X은 매달 소폭이긴 하지만 아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월 0.18%라는 그야말로 소폭입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촉촉히 젓는 것처럼 폭발적인 증가세보다는 꾸준한 증가세가 시장에서는 더 무서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8월 이후 드디어 맥 OS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8%를 넘게 된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맥의 성장세에 비해 빌 게이츠의 퇴직과 함께 윈도 비스타는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XP는 비교할 수 없으니 비스타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맥이 32%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지만 비스타는 2.56% 증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윈도는 오히려 2.45% 감소한 결과를 보여준 것이죠. 당연히 6%대였던 맥이 8%로 올라가면 윈도는 그에 상응해 내놓는 시장이 있기 마련이겠죠. 하여간 맥이 윈도보다 무려 3.5배의 성장을 구가한 것은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맥 사용자들에게는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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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

실제로 사람들은 이제 기계적인 성능이나 퍼포먼스에 크게 좌우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웬만하다면 기계적인 퍼포먼스는 모두가 비슷하지 않나 싶을 정도죠. 결국, 이제 소비자들은 이미지를 사는 시대가 된 것인데, 윈도는 맥에 비해 이미지라는 게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맥은 마치 디지털 디바이스계의 BMW 같은 느낌이지만 윈도는 과연 무슨 이미지일까요? 딱히 고급스럽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싸구려라고 할 수도 없겠죠. 바로 이게 윈도의 문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스티브 잡스가 모든 인텔 프로세스에 맞는 혹은 그것을 뛰어넘어 모든 PC 프로세스에서 돌아가는 OS X PC 버전을 내놓는다면 과연 시장은 어떨까요? ^^ (물론 이럴 일은 전혀 없지 않을까 싶지만.. ㅋㅋ)

이제 맥으로 스위칭한지 딱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3개월 동안 금단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너무나 맥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이제 짠이에게도 맥을 하나 지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7/10/03 22:27
비스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 만큼 MS는 비스타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도 그런 것이 MS는 이게 잘 못되면 결국 그냥 낙하할 수 밖에 없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MS의 전략은 때론 너무나 독선적이어서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가면서 자신들의 플랫폼 헤게모니를 지키려는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그들의 노력만은 가상하다고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부분적인 실패라고 하는 것이 비스타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XP로의 귀환을 고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짠이가 쓰고 있는 노트북 센스 R20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텔 코어2듀오로 비스타에 최적화 시켰다는 하드웨어에서 이렇게 느리면 아... 이거 참 어쩌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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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다운그레이드 공식 지원 페이지

두 번째 이유는 도무지 무슨 프로그램 하나 깔기도 겁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건 과연 인스톨이 가능할까? 이런 조바심은 가끔씩 현실의 좌절로 직격탄을 날리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짠이가 있는 뉴질랜드의 인터넷 환경입니다. 뉴질랜드도 ADSL입니다. 그리고 많이 느리지는 않으나 한국의 현실에서 보면 가히 몇 년 전의 상황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더구나 종량제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여간 직접 가서 써보니 비스타가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결국 데리고 왔습니다. 이번에 방학 때 잠시 귀국하는 시점에 맞추어서 노트북 들고 들어와 과감히 XP로의 귀환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어디에도 그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더군요. 아마도 비스타 하드웨어들의 특성이 제품들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삼성 서비스 요원과의 전화통화에서는 XP로의 귀환 시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데 또한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삼성은 비스타 하드웨어에도 XP 드라이버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드라이버를 보는 순간 욕심이 불끈 생기더군요. 그래서 각 드라이버를 차곡차곡 다운로드 받아 모은 후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별다른 팁이 없었습니다. 별수 없이 무한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고장나봐야 노트북 아니겠나 싶더군요.

1) CD 부팅을 시키자!
R20의 경우 부팅 시 DEL 키를 누르면 부팅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일단 XP를 CD 드라이브에 넣었다면 CD 부팅을 선택하면 됩니다.

2) 윈도XP 설치를 시작하다!
잠시 후 XP의 반가운 파란색 설치 화면이 나타납니다. 한참 복사를 한 후 나타나는 것은 하드디스크 파티션입니다.

3) G드라이브를 지켜라!
R20의 경우 G드라이브로 파티션을 만들어서 비스타 복구 시스템을 숨겨놓았습니다. 가급적 해당 파티션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 그 놈은 남겨두고 C와 D로 나뉜 파티션을 날린 후 다시 포맷하고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상하게 G>D>C 의 순서로 나온다는 겁니다. 보통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전 D에 설치하다가 다시 C로 가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ㅜ.ㅜ

4) 윈도XP를 깔다 말다.. 깔다 말다... 열라 웃긴다!
여기서부터 쇼가 시작됩니다. 영화관에서만 되는 게 아닙니다. ㅜ.ㅜ 이제 어느 정도 설치가 된 후 자동으로 부팅을 시도하는 허걱... 부팅이 안되더군요. 하드디스크에 운영체제가 없다고 나옵니다. 휴.. 돌겠더군요. 되다가 안되다가... 아주 몇 번을 쇼를 합니다. 부팅을 다시 했다가 또 다시하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우여곡절로 마무리가 됩니다.

5) CD를 빼야합니다.!
이렇게 설치가 완료 되고나서 마지막으로 부팅이 이루어지면 CD를 빼내십시오. 아니면 계속 CD부팅을 하면서 계속 제자리를 맴돌게 됩니다.

6) XP로의 화려한(?) 귀환
아... 드뎌 성공했습니다. 약 2시간의 씨름 끝에 말이죠.

7) 드라이버 깔아주세요!
이렇게 복귀 하고나면 다음으로는 미리 받아두었던 XP용 드라이버를 깔아줘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 드라이버 중 칩셋과 그래픽 드라이버를 가장 먼저 깔아줘야 합니다. 그 이후 랜과 무선랜 사운드 등 차근차근 깔아주니 착착 잘 깔리더군요. 결국 마지막 부팅 이후 아주 깔끔하고 쌈박한 XP 기반의 하드웨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솔직히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부팅 속도도 그렇지만 각종 프로그램 뜨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짠이에게 필요한 몇 개 프로그램 깔아주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솔직히 센스 R20은 비스타에 최적화라고 보기 힘들더군요. 여기에 XP 태워주니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7/10/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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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배너는 윈도 비스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슬로건입니다. 앞서..나가세요... 그러나 저에게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윈도 비스타로 고생 하세요... ' 이런 꼴이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물론 하드웨어가 따라 주지 못하는 상황도 좀 있을 듯 하지만, 그렇다면 그건 제조사 쪽의 문제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사용이 힘든 하드웨어에 왜 비스타를 번들하는가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뉴스를 보고는 그 동안 고민해오던 결정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래 .. 다운그레이드... XP로의 귀환...

[참고 뉴스 : 사용자들은 정말 비스타보다 XP를 더 원하나(조선일보)]

저만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었더군요. 느려터진 부팅 시간과 이상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올라오느라고 또 세월보내고 무슨 프로그램 하나 인스톨하는데도 제약도 무지 많고 ... 아.. 그리고 절대적인 문제는 짠이가 뉴질랜드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버겁다는거... 물론 하드웨어가 날아다닐 정도의 스펙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짠이가 뉴질랜드에서 쓰고 있는 센스 R20 정도의 스펙에서는 정말 깝깝하더군요.

다운그레이드 하기도 겁나는 비스타 하드웨어

그러나 다운그레이드도 참으로 버겁습니다. 상식적으로는 포맷하고 XP를 인스톨하면 그만일듯한데, 삼성 센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정품 운운하면서 비스타에 최적화되어 있는 하드웨어라는 황당한 말까지.. ㅜ.ㅜ 다운그레이드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는 회피성 발언... 더구나 비스타는 확인해보니 센스 R20에는 별도 CD가 아닌 하드에 파티션으로 심어주는 방식이더군요. 포맷하면 영원히 굿바이랍니다. 뭐.. 이런 황당한 정책이 있나 싶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협박을 해도 다운그레이드 안할 수가 없습니다. 뉴질랜드의 현지 사정도 그렇고 느린 컴을 부여잡고 먼산 바라보며 인터넷 할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

어제부터 준비 중입니다. 일단 노트북에 필요한 XP용 드라이버는 다행스럽게 센스에서 제공을 해주고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일단 다 다운받아 모셔놓고.. 지금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다양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을 수시로 검색 중입니다.

역시 검색을 하다보니 저와 같은 니즈가 있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나 모두 두려움 한가득이시더군요. 어딜봐도 제대로된 다운그레이드 방법 안내가 없는 것을 보니... 위험성은 많은가 봅니다..아.. 두려워..지는군요.

XP로의 귀환.. 기다려주세요... ^^

by 짠이아빠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