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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12:00
맥북에 맥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메인으로 사용했던 마우스가 애플의 ‘마이티마우스(소비자가격 : 78,000원)'였습니다.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성능 모든 면에서 애플 노트북과의 궁합이 최고였죠.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마이티마우스의 수명이 고작 1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유는 마이티마우스의 특징인 스크롤 볼에 미세 먼지가 들어가 엉키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AS센터에 전화를 하니 청소법을 알려주더군요. 처음에는 청소의 효과가 크지만, 반복되다보면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결국, AS를 받아야 하는데 애플케어라는 AS프로그램을 구입했거나, 구입시 영수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무료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갈등하던 끝에 두 번째로 입양한 것이 로지텍의 블루투스 마우스 V470(소비자가격 : 75,000원 내외)입니다. 

로지텍의 V470은 만족하면 사용했습니다. 인체공학적이어서 손에 쏙 들어오고 성능도 짱짱하죠. 그런데 이 친구는 결정적으로 건전지를 자주 교체해야합니다. 그러던 중 플레오맥스에서 내놓은 블루투스 마우스를 만나게 되었죠. 플레오맥스는 윈도를 사용하던 시절 키보드 때문에 좋은 경험이 있던 브랜드입니다. 우연히 이 회사에서 블로거를 대상으로 리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관심 있는 블루투스 마우스를 신청했고, 드디어 플레오맥스의 블루투스 마우스(모델명 MBC-800B)가 도착했습니다.(본 사용기는 플레오맥스가 제품을 제공했으며, 사용기의 관점은 지극히 사용자 중심적으로 썼습니다.) 

첫 느낌 - 마이티마우스 블랙 버전을 보는 느낌

처음 플레오맥스의 800B를 보는 순간 애플의 마이티마우스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얇게 빠진 유선형의 몸집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다음으로는 마우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휠이었습니다. 정중앙에 세로가 아닌 가로로 길게 놓인 스크롤 휠은 언뜻 보면 언발란스하다고 느끼기 쉽죠. 마우스 자체가 세로 타입인데 여기에 가로로 정렬되어 있어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은 마우스 전체를 돌아가는 은색의 아름다운 테두리와 블랙 바디의 육감적인 감성이 강렬한 인상을 주더군요.

얇은 외형이 시선을 끄는 플레오맥스 MBC-800B

두 번째 느낌 - 고객을 배려한 포장

제품 포장 방식 중 가장 불편한 스타일이 밀봉된 투명 플라스틱입니다. 제품을 잘 볼 수 있어 좋지만, 포장을 뜯으려면 열 많이 받죠. 자칫하면 손가락을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잠깐 망설이던 중 포장 뒷면을 보니 고객을 배려한 기능이 있어 미소를 띄게 만들더군요. 우측부터 뒷면 포장지 전체에 칼선을 넣어 힘을 주면 잘 뜯기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칼이나 가위를 이용하지 않고도 쉽게 마우스를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개봉이 쉽게 신경을 썼더군요.

개인적으로 마우스 구성품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마니아가 아니라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기본기가 그 어떤 기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800B에도 전용 프로그램 CD와 사용자 매뉴얼 그리고 구입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전지가 들어 있습니다. 막상 포장을 열고 800B를 손에 쥐어보니 조금 당황이 되더군요.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35,000원 수준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기존 블루투스 마우스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기에 불만은 접었습니다.

세 번째 느낌 - 보는 것은 OK, 사용하기는 조금 불편

첫인상에서 애플의 마이티마우스와 비슷하다는 언급을 했는데, 막상 손에 쥐어본 느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마이티마우스는 묵직한 느낌 때문에 손에 쥐면 바닥에 붙어가는 스포츠카 같은 느낌이지만, 800B는 아주 낭창낭창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건전지를 아직 장착하지 않아서 그런가? 건전지를 넣기 위해 뚜껑을 열었는데 제품의 디테일과 마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티마우스와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에 비하면 절반의 가격으로 완성한 것이기에 그 정도는 감안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검정색과 민트색의 조합, 은색의 테두리가 포인트

완만한 곡선의 테두리

가로 방향으로 디자인 된 마우스 휠

정말 얇게 빠졌습니다. ^^

버튼 부분은 하나의 통패널로 되어 있어 외관상으로도 괜찮고, 기능적으로도 잘 작동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패널을 통으로 사용하면 그만큼 디자인적인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죠. 검은색 중앙 패널을 둘러싼 민트색 마감은 은색 테두리와 함께 800B를 둘러쌓고 있습니다. 마우스가 검은색인 것이 부담스러웠기에 민트색이 주는 포인트는 마우스를 더 작게 보이게 만들어주더군요.

네 번째 느낌 - 절전효과 탁월한 슈퍼 세이버

맥북의 블루투스가 조금 민감한지 간혹 못잡는 주변기기가 있는데 플레오맥스 800B는 무리없이 잘 잡아주더군요. 건전지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기의 특징은 전원을 절약하기 위한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이 주로 사용됩니다. 800B도 맥북에서는 그런 작동을 하더군요. 일정 시간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면 바로 마우스 전원이 잠을 자기 시작하고 이때 맥북과의 연결이 해제됩니다. 물론 다시 마우스를 누르면 마우스가 정상작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그 어떤 블루투스 마우스보다 건전지의 생명력이 가장 길지 않을까 싶더군요.

전면의 깔끔함에 비해 조금 안타까운 배면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

총평 -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수준급

35,000원 vs 78,000원.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제품 가격이지만 성능은 결코 두 배 차이가 아닙니다. 성능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절전효과가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보급형 모델이라도 마지막 마감은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한일자로 누워있는 느낌의 휠 마우스는 조금 어색하고, 너무 가볍다는 점은 블루투스 마우스라는 존재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뉴맥북의 검정색 키보드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

하지만, 그 모든 결점이 저렴함 하나로 복구됩니다. 보급형 블루투스 마우스 시장에서는 압도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그만큼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의미죠. 다만, 마우스 상판만큼이나 바닥면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크네요.

* 본 리뷰를 진행했던 플레오맥스 블루투스 마우스 MBC-800B는 필요하신 분께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선정해 연락드리죠. 댓글에는 비밀글로 성명 / 전화번호 혹은 이메일을 남겨주시면 사다리타기로 선정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사다리타기는 동영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ㅋㅋ)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05/17 16:40
캐논의 2009년 주력기 5D Mark2를 빌려서 사용해봤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카메라는 니콘의 D200이기에 캐논에 익숙해질지 걱정이 되더군요. 업무 때문에 HDMI 단자가 있는 DSLR이 필요했는데 평소 관심 있던 캐논의 5D Mark2를 빌린 것입니다. 렌즈는 16-35mm를 빌렸는데 개인적으로 무척 선호하는 화각입니다. 5D Mark2는 거금 3백만원이 넘는 고급 기종이고 화소수도 2천만 화소가 넘으며, Full HD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첫인상과 바디의 느낌은 소프트
아무래도 니콘과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니콘의 D200처럼 마그네슘 합금인데도 캐논의 5D Mark2에서는 니콘과 같은 단단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프트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가볍다는 느낌이 드는 이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니콘 D200을 사용하면서도 처음에는 세로그립을 사용했었지만 무겁고 부피가 커져서 카메라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해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니콘의 세로그립에 비해 캐논의 세로그립은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무게와 부피면에서 니콘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지만, 소프트하다는 느낌이 누군가에게는 약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천만 화소에 어울리는 화질
카메라에 대한 느낌과 감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화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웹을 중심을 일하는 저에게 5D Mark2 정도의 화질은 과분하다는 것입니다. 웹에서는 똑딱이로도 충분하지만 다양한 화질을 설정할 수 있는 5D Mark2 처럼 화질이 좋아서 나쁠 이유는 없죠. ^^ 카메라 화질은 사용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도에 따라 차이 나기는 하지만 5D Mark2는 분명히 웹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원시원한 LCD 디스플레이와 파인더
5D Mark2를 잠시나마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넓고 시원한 LCD 디스플레이와 세상을 보는 유일한 창인 카메라의 넓은 파인더였습니다. 마음이 탁 트일 정도로 시원하더군요. 그동안 니콘 D200을 사용하면서 답답했기 때문에 이런 시원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니콘 D200보다 좋은 듯
현재 사용 중인 니콘의 D200에서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이 화이트밸런스였습니다. 렌즈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전반적으로 붉은 기운 혹은 노란 기운이 드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죠. 테스트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5D Mark2의 경우 화이트밸런스 때문에 문제 된 사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캐논의 AS 정책이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트린다
최근 캐논동에는 캐논코리아를 성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캐논의 최고가 DSLR 모델 2개에서 오일이 세는 결함이 발견되었는데 단순 결함으로 판정하고 문제 기기에 대해 AS만 해주겠다는 식의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캐논이 직접 진출하면서 신뢰가 이번 일 하나로 크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무엇이든 팔면 끝인가? 아니죠. 브랜드는 충성도 있는 고객이 있기에 장수할 수 있는 것인데 캐논은 이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 캐논의 5D Mark2는 패스하겠습니다. 동영상 기능은 하드타입 캠코더가 이미 있어 특별히 제약이 강하고 오디오가 약한 DSLR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차라리 기존에 사용하던 니콘의 D200 후속 기종을 살펴봐야겠습니다.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7/06/29 16:29

한달 여전에 짠이엄마가 사용 중이던 노트북이 갑자기 파란 화면에 수많은 알파벳을 내뱉더니 지 맘대로 재부팅을 하더군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참 오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데스크톱을 3년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혹시나 알뜰한 분이시라면 부분 리뉴얼을 통해 5년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 노트북은 부분 리뉴얼이 정말 어렵습니다. 타고나는 엔진의 성능이 곧 노트북의 수명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품 구입 결정을 한 후 구입 조건을 정리해봤습니다.

노트북 구입조건
주로누가 : 짠이엄마(40대 아줌마)와 짠이
뭐할라고 : 웹서핑 > 문서작업 > 인터넷 뱅킹 등등
어디에서 : 안방 책상 위에서(집 밖에 나갈 확률 0.001%)
얼마있나 : 짠이아빠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달라짐

대략 구매를 위해 조건을 뽑아보니 이런 상황입니다. 특별히 고성능 노트북은 일단 리스트에서 제외가 되더군요. 그리고 등급을 조정해보니 가격대는 약 100 ~ 120만원 전후가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개인 성향이지만 CPU는 모바일 제품은 제외시켰습니다. 예전에 경험상 속 터져 죽는 줄 알았던 적이 있어서 말이죠. 더구나 최근의 노트북은 비스타를 기본으로 하기에 돈 좀 아낀다고 몇 년은 써야 할 노트북을 원수로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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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0의 외형은 빛나는 블랙 그래서 저렇게 비닐이 붙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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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떼어낸 모습 창이 적나라하게 비추는군요.(바로 비닐 다시 덮었음)

이런 저런 선택질 끝에 집에 배달된 것은 삼성의 센스 R20입니다. 예전에 봤던 LG Xnote 중 블랙의 반짝이는 디자인이 너무 좋았는데 조건에 맞는 가격대에 삼성에서 비슷한 것을 내놨더군요. 사실 센스 하면 유치한 은색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다소 의외이긴 했습니다.

이거 겉과 속이 너무 다르잖아!

지난번 회사에서 구입했던 맥북과는 다르게 패키지는 참 중국스럽더군요. 주섬주섬 꺼냈습니다. 드디어 본체와의 첫 번째 조우. 윗면에는 무슨 비닐을 붙여놨더군요.(약 1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떼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반짝이는지는 아이러니 하게도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을 여는 순간. 헉! 허무함이 갑자기 밀려옵니다. 아니 뚜껑과 속살이 이렇게 다른가? 이게 뭐냐? 파워 버튼이 달린 속살 상단에는 알 수 없는 물결무늬가 들어가 있고 플라스틱 같은데 무광으로 처리해서 겉과 너무나 다른 느낌을 줍니다. 솔직히 좀 싸구려 냄새가 물씬 풍기죠. 이 부분에서 실망이 컸습니다. 솔직히 겉보다는 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 쓰는 사람이 겉 보며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겉을 보는 건 주로 구경꾼이고 본인은 사실 키보드가 있는 속을 더 많이 보게 되는데 말이죠. 좀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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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유광인데 속은 무광인데 파워 있는 곳 무늬가 영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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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R20은 블루투스가 안되더군요.

일단 배터리를 끼우고 파워 케이블 연결하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비스타의 지렁이가 꾸물꾸물 지나가더니 드디어 켜지더군요. 14.1인치의 넓은 화면은 R20의 가격으로 봤을 때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부로써 프로세스의 성능보다는 화면의 넓이가 가 중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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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그래픽에 신경을 썼습니다. ^^

처음 무선 네트워크 설정할 때만 잠시 헷갈렸고 인터넷까지 잘 연결이 되었습니다. 단 무선랜이 생각보다는 좀 약하게 잡히더군요. 크게 상관은 없지만 벽하나 사이에 두고 달랑 두줄 올라오는데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역시 내장형의 한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전에 쓰던 노트북은 오래 전 모델이라 내장형이 아닌 외장형을 이용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우스 없이 터치패드를 사용했습니다. 크게 불편함은 없더군요. 하지만 키보드의 키 감은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빡빡하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느낌이 어렵더군요. 원래 늘 사용하던 노트북 키 감과 좀 차이가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을 빼면 화면 밝기가 줄어든다!

또 하나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배터리 모드에서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강제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이건 아마도 R20의 배터리 성능과 관련이 있는 듯싶습니다.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니 4셀 배터리를 채용해 용량 면에서 부족하기에 배터리만 이용할 경우 강제로 디스플레이 전원을 줄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줄여도 어느 정도 볼만하면 모르겠으나 줄인 상태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하더군요. 마치 침침한 창을 들여다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원을 항상 연결해 이용하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고 해서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발열이나 소음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노트북이기에 그에 준한 발열은 예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발열의 정도 차이는 무의미 하고 소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단, 집에서 2-3시간씩 장시간 사용할 일은 거의 없기에 특별히 어려운 테스트를 해본 건 아니며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의 평가라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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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어댑터를 뺀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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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경우

이상한 것은 전원 어댑터가 뜨거워서 좀 놀랐습니다. 그 전에 쓰던 오래된 어댑터의 경우 24시간 연결해놓는 편이었는데도 발열이 거의 없었는데 처음에는 고장이 아닌가 불안할 정도로 전원 어댑터가 뜨거워지더군요. 회사에 와서 다른 노트북의 어댑터를 만져봤더니 역시 열이 좀 있더군요. 요즘 나오는 것들은 나 열 받는구나 라고 생각하려는데 맥북의 어댑터는 전혀 열이 없더군요. 참 희한하죠? 이건 최근 만드는 어댑터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사실 노트북 성능은 가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뭐라고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용도도 모두 다르기에 더더욱 느끼는 기능의 문제는 개인 편차가 크겠죠. 하지만 보여지는 감성적인 부분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R20을 접하면서 느끼게 된 디자인이 강한 노트북이라는 전문가들의 리뷰가 개인적으로는 납득하기 좀 힘들더군요.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겉만 반짝인다고 모든 디자인이 먹어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키보드가 있는 면의 디자인이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

넘버3라는 영화에 보면 한석규가 라면을 먹으며 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백조가 물 위에서 우아하려고 물 속에서의 발은 '열라' 움직인다는 것이죠. R20의 아쉬움은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겉은 최근 유행하는 블랙의 유광을 무난히 소화했으나 키보드가 있는 부분 등은 겉의 완성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제가 느낀 R20은 '가격대비 성능은 괜찮으나 휴대를 기본으로 하는 비즈니스맨이나 학생들이 선택하기에는 고민'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7/06/28 12:37

2007년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침체된 IT/디지털 시장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새로운 윈도 운영체제의 출시 그리고 사무용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오피스 시스템의 출시 등은 마니아 계층을 뛰어넘는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슈퍼어답터 블로그를 출범한지도 1년이 되어가는 마당에 뭔가 특별한 것을 시리즈로 써보면 어떨지 고민한 끝에 선택한 것은 현재 IT/디지털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노트북'입니다. 마침 업무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노트북을 구입할 기회도 생기고 해서 여러모로 관심을 가져보니 인텔의 센튜리오 듀오(코드명 산타로사)의 등장으로 폭풍전야를 맞고 있더군요. 여름 휴가 보너스로 여행을 떠날지 아니면 이 참에 노트북 하나 장만할지 사실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

앞으로 '2007 노트북 스페셜' 시리즈는 계속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좀 엉뚱하지만 윈도 계열의 노트북이 아닌 맥북(Mac Book)을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애플컴퓨터의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Mac OS X Tiger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를 맥(Mac)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한 때 화려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함께 만드는 기업 특성 상 소프트웨어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MS와의 전쟁에서 쓴 맛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러났던 스티븐 잡스가 픽사에서 토이스토리를 만들며 절치부심하더니 애플에 복귀해 결국 아이맥과 아이팟으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련의 성공으로 애플도 폐쇄적이던 정책에서 이제 많이 깨어난 듯 합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인텔의 코어2 듀오 프로세스를 사용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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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가 금방 묻는게 최대의 약점이더군요.. ^^

타이거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컴퓨터는 다른 브랜드에는 없습니다. 모두 애플에서 출시되는 제품만 구입이 가능하죠. 일반 MS운영체제를 기반하는 컴퓨터들과는 가장 큰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맥의 위치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활용하는 정도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많이 활용되지는 못하죠. 처음 맥북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간단합니다.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을 좀 더 화려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맥북에 있는 키노트(Keynot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기존 파워포인트의 건조하고 다소 밍밍한 액션 효과가 이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

맥북이 사무실로 도착한 날은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모두들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했죠. 반짝반짝 빛나는 우아한 피부, 풍부한 자체 사운드 화려한 그래픽 효과 등등 ^^ 더구나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패키지. 정말 모든 것이 철저하게 배려된 훌륭한 녀석이었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기존 운영체제와 달라 처음에는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UI에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앞으로 간간히 심도 깊은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