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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9/20 인터넷 전화 국제 전화 통화기 (9)
  2. 2007/09/13 인터넷 폰, 편리한 이동성 그리고 달콤한 상상 (5)
2007/09/20 16:40

누가 뭐래도 인터넷 전화는 유학생이나 기러기 아빠의 좋은 친구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전화 요금이 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퍼어댑터의 대표 블로거인 짠이아빠님도 아들을 뉴질랜드에 보낸 기러기 아빠다. 가족을 뉴질랜드에 보내놓고 짠이아빠님이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인터넷 전화 개통이다.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을까 이래 저래 방법을 찾던 그 기록이 바로 여기에 나와 있다.

저렴한 국제전화 걸기 by 짠이아빠

위 글에 보면 뉴질랜드로 걸 수 있는 국제전화들의 요금이 얼마인지 잘 나와 있다. 그 중에서 일부만 찾아 보면

Naver Phone 요금 / 유선 84원, 무선 420원
Nate On Phone 요금 / 유선 84원, 무선 360원
Skype 요금 / 유선 24원, 무선 356원
참고 선불 카드 요금 / 유선 52원, 무선 240원(여러 종류가 있으나 짠이아빠님이 구입하나 것 중 가장 저렴한 것 기준)

참고로 시간은 1분 기준이다. 이 가격표에 따라 짠이아빠님은 주저하지 않고 스카이프를 선택했다. 1만원을 먼저 충전한 후 맥북에 스카이프 소프트웨어를 깔고 헤드셋으로 통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통화 품질이다. 아무래도 인터넷 폰이다 보니 유선 전화를 쓰는 것처럼 깨끗하게 통화할 수는 없었다. 짠이아빠님은 잘 들린다고 하지만 상대방(전화 받는 짠이엄마님)은 자꾸 전화가 울린다고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통화 품질이 일정하지 못하고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고 짠이아빠님은 사용후기에서 밝혔다.

그래서 난 테스트도 할 겸, Mylg070 인터넷 전화를 짠이아빠님에게 건넸다. 국제전화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짠이아빠님이 좀 더 편리하게 통화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일단 요금은 아래와 같다.

Mylg070 / 유선 50원, 무선 349원

다른 전화들과 비교해 보면 무선은 대동소이한데 비해 유선은 네이버폰이나 네이트폰 보다는 34원, 선불 카드 요금보다는 2원 저렴했다. 반면 스카이프 보다는 26원 비쌌다. 가격 면에서는 스카이프가 월등히 유리한 것이다. 그럼 통화 품질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듣는 짠이아빠님은 별 차이가 없었는데 상대방 쪽은 통화 품질이 크게 달랐다. 짠이엄마님이 이거 유선전화로 거는 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을 정도다. 통화 품질이 깨끗해서 그런지 통화 시간도 길어지고(!!!) 짠이아빠님 기분도 더 좋아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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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이렇다. Mylg070 인터넷 전화로 뉴질랜드에 걸었을 때 통화 품질은 일반 유선 전화를 쓰는 것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선명했다. 스카이프를 제외한 다른 인터넷 전화 서비스보다 요금도 싸고, 전화기로 걸 수 있어 편리하니 이런 점에서는 Mylg070을 강력히 추천할 만 했다. 아무래도 앞으로 국제전화를 많이 걸어야 할 짠이아빠님도 집 전화 바꿀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운 좋게도 한 대를 추가로 선물 받아 짠이아빠님께 드릴 수 있게 됐다.

전화기 리뷰는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하다. 다음 번에는 인터넷 전화와 함께 제공되는 AP의 호환성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해 볼까 한다.

Posted by '레이'
2007/09/13 11:24

인터넷 폰의 최대 장점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카이프나 네이버 폰 같은 컴퓨터에서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시켜 전화를 거는 프로그램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어떤 컴퓨터에서든 전화를 걸 수 있고 받기 기능을 지정해두면 받을 수 있다. 이리 저리 옮겨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Mylg070 폰 역시 인터넷 폰이므로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어디든 가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휴대전화처럼 번호는 폰에 연결되어 있으니 (일반 집전화는 번호가 집에 할당되어 있지 않은가) 폰만 들고 있으면 어디서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 쓰는 전화기이니 무선 인터넷 접속이 되는 곳 어디서든 전화를 쓸 수 있다.

예컨대 집에서 쓰던 전화를 들고 사무실에 가서 사무실 무선 랜에 연결하기만 하면 전화를 쓸 수 있다. 정말? 그런 의구심이 들어 하루는 사무실로 전화기를 들고 갔다. 전화기의 무선 랜 검색 버튼을 눌러 가까이에 있는 무선 랜 공유기를 찾고 그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으면 된다. 물론 무선 공유기가 아이디와 패스워드 없이 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면 바로 연결해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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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무선 랜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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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랜 신호가 잡히면 패스워드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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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할 수 있게 됐다는 메시지


통화감은 전용 AP를 쓰는 것과 전혀 차이 없었다. 실제로 Mylg070은 전화기를 판매할 때 AP를 뺀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으니 다른 AP를 쓰는 건 원래부터 가능한 일이었다. 어쨌든 다른 AP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집 전화라고 생각한 인터넷 전화가 집을 벗어난 통신 수단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 인터넷 전화를 집 전화라고 한정지어 부를 수는 없는 셈이다. 어쨌든 안정된 무선 랜 신호를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에서는 인터넷 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통화가 가능한 걸 확인하자 실제로 아내는 아내가 운영하는 학원으로 전화기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에는 무선 AP가 있어 인터넷 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을 수 있고 학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엄마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은데, 더 싸게 통화할 수 있게 됐다. Mylg070은 휴대전화에 걸 때 10초에 11.7원으로 휴대전화로 거는 것의 반 값에 지나지 않는다. 기본료를 2천원 더 올려 주면 10초당 7.25원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아내는 한 달 통화료만 5-6만원 가까이 나오는 학원 전화비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번호 이동만 된다면 학원 전화도 인터넷 폰으로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안정된 신호가 공급되는 곳에서는 통화가 잘 됐다. 이번에는 길거리로 들고 나섰다. 요즘은 번화한 곳이나 커피숍 같은 곳만 가도 무선 랜 신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길이나 커피숍에서 무선 랜으로 연결된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런 곳에서는 인터넷 전화도 쓸 수 있다. 사무실 지하에 있는 스타벅스로 내려가 무선 랜 검색을 하니 일단 잡히는 것이 넷스팟. 넷스팟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있으면 통화 해 보겠는데 그건 없으니 패스. 대신 눈금이 두 개 정도 잡히는 개방된 무선 랜 신호를 하나 골랐다. 잠시 후 무선 랜에 연결은 되었다. 그런데 통화감이 영 이상하다.
 
전화기에는 두 개 정도의 눈금이 보이는데 실제로 전화는 잘 걸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통화 지역이네 아니네 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연결이 됐다 끊어졌다 하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사무실에 있는 다른 직원 보고 전화를 걸어달라고 해봤다. 거는 쪽에서는 신호가 가는데 받는 쪽에서는 전혀 울리지 않았다. 자리를 조금 옮겨 다니면서 통화를 시도했는데, 걸렸다. 상대방의 컬러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거기서 끝. 상대방과 연결이 되기는 했으나 실제 통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남의 무선 인터넷을 빌려 쓰는 건 좀 무리인 듯 했다. 하긴 이건 인터넷 폰만 그런 건 아니다. 무선 랜을 사용하는 노트북들도 신호가 약한 곳에서는 제대로 인터넷을 쓸 수 없다. 아무래도 안정된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야 정상적인 통화가 가능하다. 호기심에서 자동차 안에서도 테스트를 해 봤는데 신호는 잡아 내지만 정상적인 통화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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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도 신호는 잡히지만 통화는~ ^^


이렇게 되니 인터넷 폰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볼 수 있다. 무선 랜은 조만간 사회의 기본 인프라가 될 것이다. 실제로 싱가폴 같은 곳에서는 무선 랜이 이미 전역에 다 설치되어 있고 누구나 쓸 수 있다고 한다(얼핏 들은 얘기일 뿐 확인은 못했다 ^^). 싱가폴의 예가 사실이건 아니건, 조만간 어디에서나 무선 랜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전화는 마치 휴대전화처럼 쓸 수 있게 된다. 사방에서 다 무선 랜이 접속되니 인터넷 폰도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휴대전화와 달리 싼 값에, 그것도 같은 서비스 사업자끼리는 무료로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 전화는 휴대전화와 달리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통화할 수 없는 등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기술이란 건 항상 발전하기 나름 아닌가. 어쨌든 이건 상상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곧 이루어지길 바라는 인터넷 폰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인터넷 폰의 잠재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통신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터넷 폰은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사무실도 인터넷 폰으로 바꾸는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다음에는 인터넷 폰으로 국제전화 걸어본 경험에 대해 써볼까 한다. 저렴한 통화료 탓에 인터넷폰은 기러기아빠, 유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