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몇 년을 루머 속에서 맴돌던 녀석이 드디어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펜탁스 최초의 중형 DSLR인 펜탁스 645D. 펜탁스 마니아에게는 이미 몇 년전부터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던 645의 디지털화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죠. 그동안 645 렌즈 버리지 않고 고이 모셔온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네요. 일반 DSRL과 차별화되는 외모만 보더라도 중형 DSLR이라는 무게감과 함께 아날로그 645의 품위로 장식된 디자인에서부터 아주 사람을 홀립니다. 화소수는 말할 필요도 없죠. 4,000만 화소라는 초고정밀 화상을 실현했습니다. 펜탁스 필름 645 모델은 특히 풍경 사진작가에게 인기 있는 기종이었습니다. 다른 중형 카메라에 비해 휴대성이 좋고, 특유의 펜탁스 색감을 잘 표현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645 포맷이라는 매력도 잠깐 필름의 시대가 저물면서 어쩔 수 없이 645 아날로그도 힘을 잃었습니다. 그때부터 많은 펜탁스 팬들은 645D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죠.
마그네슘 합금 바디와 LCD를 보호하는 강화유. 가볍고 견고한 외형과 방진, 방적 구조로 습기와 물방울에도 강한 만큼 내구성도 좋다고 합니다. 매월 500대 한정 생산이라고 하니 물건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솔직히 있어도 사기에는 참 애매한 가격입니다. 무려 800만 엔. 천만원이 넘어가니 소형 자동차를 어깨에 메고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CCD는 코닥제품을 사용했고 화상처리엔진은 자체 개발했다고 합니다. 듀얼 SD/SDHC 메모리 카드 슬롯을 지원하며, 먼지제거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AF 센서는 11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77분할 측광으로 섬세한 측광력을 자랑하는 등 그저 보기만해도 구매력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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