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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01:48
미국의 Objecs라는 회사가 내놓은 ‘로제타스톤(RosettaStone)’이라는 디지털 묘석을 보고는 아이디어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내 장례 문화와는 정서가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납골당이 늘어나고, 장례 문화도 조금 바뀐다면 개인의 인생을 기록해 놓은 디지털 로제타석의 보편적인 이용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RFID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작은 태그를 묘비 한구석에 장착하고, 찾아온 사람이 그 태그를 휴대전화로 접촉하면 웹을 통해 고인의 인생과 다양한 기록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입니다.


제품 가격은 생각보다 무척 저렴합니다. 기술 적용에 따라 접촉 비접촉 방식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태그는 13달러와 43달러, 타블렛은 석회 제품이 205달러, 화강암이 225달러라고 합니다. 특히 디자인적으로 고인의 자녀수나 고향, 직업 취미 등을 기호화해 전면에 그려넣은 것이 참신한 아이디어. 국내 상조회사들이 무척 관심이 있을만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네요.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06/05 09:15
작년부터 프라다2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사진을 보기도 했지만 아직 직접 볼 수가 없어서 답답했었는데, 최근 회사 동료가 프라다2를 취재했습니다.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휴.. 보고만 있어도 아주 황홀해지더군요. 완벽한 인터페이스와 아이콘 디자인, 세심하게 각종 효과음에서 벨소리까지 사운드 디자인도 프라다에서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아쉬운 것은 함께 패키지로 판매되는 시계도 구입해야한다는 것인데 시계는 조금 리스크가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모든 옷에 어울릴지도 ... 폰만 구입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처음에는 시계와 세트로 180만원이라는 국내 초유의 가격으로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정말 이쯤되면 휴대폰계의 럭셔리폰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네요.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02/15 14:30
2월 16일(일)부터 2월 19일(수요일)까지 4일간에 걸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가 개최된다. 올 한해 모바일 동향를 미리 살펴보는 이번 전시회는 풀 터치 스크린폰과 스마트폰이 대세. 아래 영상에도 나오지만, 지금까지 본 제품 중 재미있었던 것은 투명 키패드를 채용한 LG-GD900이다. 투명 강화유리를 키패드 소재로 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뒷면도 그대로 투과되는 모습이 신기.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01/27 13:56
뉴질랜드 여름 여행 중 전화를 CDMA 폰으로 로밍폰 받아 갔지만, 옴니아를 여행 일정 관리와 각종 기록, 전자사전과 간이번역기 등에서 잘 활용했다는 포스트를 지난번에 올렸다. 일단, 뉴질랜드 현지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엄두도 못낼 상황. 더구나 뉴질랜드는 인터넷이 종량제이기 때문에 대단위 파일을 업로드 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다. 결국 작업은 귀국한 후에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동영상 작업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것은 언제 어디서나 옴니아의 동영상 기능을 통해 UCC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옴니아 동영상의 품질과 어떻게 작업하는 것이 UCC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결국 선택한 프로세스는 옴니아 촬영 -> 옴니아 파일 변환 -> 맥에서의 영상 편집이었다. 맥을 업무의 90%로 활용하는 덕분에 선택한 나만의 맥 옴니아 동영상 활용방법. 더 좋은 방법도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시길… ^^ 

1. 동영상 편집기 프로그램 추가하기
처음 옴니아를 받으면 기본 설치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중 옴니아에서 찍은 동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동영상 편집기는 별도로 추가 설치해야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옴니아를 구입할 때 함께 따라오는 CD 중 추가 어플리케이션이 포함된 MITs라는 CD에서 찾을 수 있다. CD를 삽입하면 게임과 유틸리티로 나뉘어 있고 동영상 편집기를 선택해 설치 버튼만 누르면 간단히 추가가 가능하다.

CD에 있는 동영상 편집기를 옴니아에 설치한다.

2. 비디오 편집 및 파일 변환
동영상을 촬영하면 옴니아에는 확장자 SKM이라는 동영상이 저장된다. 하지만, 이 동영상을 그대로 맥으로 가져온다면 볼 수도 없고 편집도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추가한 옴니아의 동영상 편집기에서 비디오 편집을 선택해 옴니아로 찍은 동영상을 맥에서 편집 가능한 파일로 변환한다. 비디오 편집에서 촬영한 동영상 파일 소스 중 하나를 선택한다. 선택한 영상을 파일 편집 상태에서 좌우 길이 등을 조절한다. 이것은 불필요한 부분을 편집하는 것으로 소스 파일 자체에서 1차 편집을 수행하는 것이 추후 본편집 시 편리하기 때문이며, 편집하지 않을 경우 원하는 형식의 파일로 저장(혹은 변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옴니아에 설치된 동영상 편집기
    
비디오 편집을 이용한다.


저장을 선택하면 세가지 옵션을 조정해야 한다. 저장모드는 저장용, 해상도는 자동, 저장위치는 추가한 스토리지 카드로 선택했다. 확인을 누르면 해당 영상은 MP4 형태의 동영상 파일로 변환되어 스토리지 카드에 저장된다. 보통은 1분 내외의 간단한 영상이기 때문에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위와 같은 형식으로 하나의 동영상으로 편집할 다른 영상 소스도 저장한다.


옴니아로 찍은 동영상들
    
영상 앞뒤의 길이를 잘라 조절한다.

메뉴 중 저장 설정을 선택
    
세개의 선택 옵션 지정

첫번째 동영상 소스를 저장
    
두번째 동영상 소스도 같은 작업


3. 블루투스를 이용한 맥으로 파일 전송

이제 옴니아에 있는 스토리지 카드에는 MP4 형태로 변환된 파일을 맥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복사한다. (이 기능에 대한 상세 내용은 T*옴니아 맥북에서는 어떻게 쓸까라는 포스팅 참고) 다행스럽게 맥에 있는 기본 동영상 편집용 소프트웨어인 iMOVIE ‘08에서는 MP4 파일을 바로 가져올 수 있어 동영상 편집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다.

맥에서 블루투스로 연결된 옴니아
    
파일 전송시 예를 누른다


4. iMOVIE ’08 실행 및 동영상 본편집

이제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옴니아에서 가져온 동영상 파일을 소스 파일로 가져온다. 이번에 작업한 동영상은 [무리와이비치]라는 뉴질랜드 최대도시인 오클랜드 서해안에 있는 검은 모래가 유명한 해변에 놀러갔던 추억이다. iMOVIE ’08에서 프로젝트 파일을 [무리와이비치]라고 생성하고 그곳에 옴니아에서 가져온 동영상 소스 파일을 나열하면 준비 완료.

iMOVIE '08에서 옴니아 영상을 불러온다.

이후에는 프로젝트에 옴니아에서 찍은 소스 동영상을 드래그 앤 드롭하여 올려놓기만 하면 두 개의 개별 동영상은 하나의 동영상 파일로 편집된다. 이후 동영상 타이틀과 중간 자막을 넣고 영상에 적합한 배경음악을 iMOVIE ’08에서 제공하는 음원 중 선택해 넣어주면 최종 편집은 완료가 된다. 마지막으로 최종 편집본을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mov 파일로 엔코딩을 한 후 관심은 과연 영상의 품질은 어떨까였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괜찮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결과 옴니아 동영상 기능이 탁월하는 평가다. 솔직히 소리를 잡는 부분은 바람이 조금 불면 여지없이 굉음이 들리지만 배경음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면 그것도 큰 문제가 안된다.

최종 영상 작업 중인 iMOVIE '08

이제 앞으로는 옴니아가 당분간 동영상 촬영 장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옴니아로 찍은 뉴질랜드 검은 모래 해변 무리와이비치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8/11/22 03:32
11월 2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삼성전자의 옴니아폰(모델명 : 930SC OMINA)을 11월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월 2천엔의 보조금을 받고 24개월 동안 1980엔(한율 1600원으로 상정했을 때 약 76만원). 보조금을 못받으면 무려 150만원(3980엔 x 24개월/할부요금).


일본에서는 삼성의 옴니아를 애플의 iPhone에 대한 대항마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일본에 출시되는 옴니아의 대략적인 기능을 살펴보자. 일본에서 사용하는 지상파 DMB인 완세그를 탑재했으며, 8GB 내장 메모리를 통해 동영상 프로그램을 총 48시간 녹화 가능하다. 화면은 3.3인치 액정으로 감압식 터치패널을 채용했으며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입력하는 방식. 일본어 필기 입력도 인식 가능하며, 5백만 화소의 자동 포커스 카메라를 탑재한 고사양 단말기라고 소개.

일본에서 발매되는 930SC 주요 사양
  • 크기 : 약 58.1 X 115.2 X 13mm
  • 중량 : 약 127그램
  • 화면 : 3.3인치 액정 (480 x 800)
  • 카메라 : 유효 515만 화소 / 자동 포커스
  • 외부 메모리 : microSD/SDHC 카드
  • 데이터통신 : HSDPA
  • 국제 로밍 : 3G, GSM
  • 전자지갑인 페리카 및 GPS 기능은 제외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8/07/10 09:28
2년 조금 넘게 쓴 모토롤라의 레이저 폰이 이제 맛이 갈대로 갔다. OK 버튼은 이미 떨어져 나갔고, 키패드의 조명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솔직히 고쳐 쓰자고 하면 못 고칠 것도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해서인지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니까 고칠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사실 폰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좀 됐다. LG에서 터치웹폰 나왔을 때, 아 저걸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금새 디스코폰이 나왔고, 그리고 조금 지나 시크릿 폰이 나왔다. 그런데 시크릿 폰, 이거 포스가 장난 아니다. 전시회 때 한 번 보고는 푹 빠져서, 무조건 이걸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을 먹고 나니, 다른 폰은 일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기다리면 더 늦는 법일까. 6월 말에 출시된다는 폰이 7월초가 되도 안나왔고, 조금 안면이 있던 대리점 언니는 내 재촉을 계속 받아야 됐다.

그런데 아쉽게도 7월 9일까지, 난 폰을 받지 못했고 대리점에서도 특별한 연락이 없었다. 시크릿 폰에 대한 갈증은 점점 심해가는데 왜 아직도 폰이 안 풀리는 걸까.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아는 선배를 통해 통해 시크릿 폰을 하나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 번 구경해 볼래? 라는 말에 네~ 하고 달겨든 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느낌, 예전 전시회에서 봤던 그대로

탁 보기만 해도 짱짱하다!는 느낌이 전해온다. 사양표에 따르면 무게는 116g. 전에 사용하던 레이저폰이 98g이라 약 20g  정도 차이가 나는데 손으로 잡는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무겁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기분 좋은 묵직함이 느껴진다(이래서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 슬라이드 옆 면과 통화, 취소, 종료 버튼의 메탈 느낌도 블랙의 단조로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느낌이다.

시크릿 폰의 몇 가지 특징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앞 면의 강화 유리와 뒷 면의 탄소 섬유 배터리 덮개이다. 아무래도 폰이라는 것이 부드러운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흠집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면을 원천적으로 막아줬다고 생각하니 괜히 든든하다. 사실 한 번 긁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일부러 그럴 만한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안았다. 하긴 유튜브에서 보니까 아이폰을 믹서로 갈아 버리는 동영상도 있긴 하던데, 난 아직 그럴 용기도, 그럴 필요도, 그럴 돈도 없으니 그냥 곱게 써야 겠다. 누르면 튀어 나오는 배터리 덮개도 꽤 편리했다.

사실 폰의 외형이나 주요 기능 등은 이미 다른 기사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굳이 그런 것들을 언급하는 건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대신, 좋은 글을 써준 블로그와 관련 정보 링크를 몇 개 넣는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시크릿폰 출시, 휴대폰 디자인 리더십 그 성공 요소는 by 디자인로그
시크릿폰 프리뷰 by 세티즌 곽영도



설레는 마음으로 슬라이드를 밀어 올리고 폰을 켰다. 유격없이 꽉 맞물린 슬라이드가 올라가는 느낌이 아주 탄력있다. 그리고 잠시 후 선명하게 나타나는 Secret Black Label 로고, 꽤 인상적이다. 시크릿 폰의 특징 중 하나인 블루 네온 사인 키패드가 깜빡이고 잠시 후 통신사 로고가 지나가고, 어랏, 그런데 이게 왠일. 시크릿 폰 광고 동영상이 나오는 것 아닌가. 동영상 중간에 다른 키를 눌러 멈추거나 나중에 옵션에서 동영상 재생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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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를 밀어 올리고 제일 먼저 접하는 건 블루 네온 라이트 내비게이션 키다. 누를 때마다 파장이 퍼지는 효과와 함께 살짝 살짝 느껴지는 진동이 재미있다. 상하좌우 네 개의 키는 기본적으로 DMB, 음악, 일정, 메시지로 바로 가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위 쪽 두 개의 버튼에 메뉴와 전화번호부 기능을 배치했다. 아래쪽에 있는 통화, 취소, 종료 버튼과 중앙의 OK 버튼은 메탈 소재로 차별화된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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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쓰다 보니 블루 네온 키의 터치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도 있다. 특히 가운데 OK 버튼을 누를 때 문 라이트 키를 건드리면서 딩딩(효과음), 징징(진동)이 계속 일어나고 때론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 가운데 OK 버튼을 살살 누르면서 피사체를 잡다 보면 터치 키 패드에 손이 닿아 딩딩 소리가 났다.

단순, 명쾌한 내비게이션 구조

요즘 나오는 폰들은 기능이 워낙 많아 메뉴 구조가 꽤 복잡하다. 그런데 시크릿 폰은 기능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메뉴 구조가 명쾌하고 단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신사 서비스, 전화번호부, 메시지, 일람일정, 멀티미디어, 편의 기능, 소리, 화면, 휴대폰 설정 등 9개의 메인 메뉴 속에 기능을 적절히 나누어 넣었고 각 메인 메뉴에서 좌우 버튼을 누르면 다음 메뉴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G폰을 써 본 적이 없는 나로서도 익숙해지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그 만큼 내비게이션 구조가 단순 명쾌하다는 뜻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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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통화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휴대전화는 통화와 함께 기록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내장된 카메라 기능과 녹음 기능으로 휴대전화는 정보를 기록하고 배포하는 혁명적인 도구가 된 셈이다. 그런 점에서 500만 화소와 고속 비디오 촬영이 가능한 시크릿 폰의 카메라 기능은 꼭 한 번 살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카메라스러운 폰카 기능

500만 화소와 함께 시크릿 폰의 카메라 기능에는 이미 싸이언 폰 이전 모델에서 갖춘 손떨림 방지 기능과 자동 초점 기능이 있어 스펙으로 따지면 폰카 중에서는 괜찮은 수준이다. 그럼 어디, 실제로 찍는 감은 어떨까? 디카처럼 반셔터 기능이 있어 촬영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찍는다. 플래시 기능과 AF 보조광도 있어 찍을 땐 나름대로 카메라스럽다. 슬라이드 바 같은 것이 있어 찍은 사진을 조회할 때도 편리하다. 샘플 사진 몇 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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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 모두 제일 좋은 화질, ISO 800, 플래시 없음,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찍은 것들로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은 식당 실내에서 찍은 것이다. 음식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정도면 아주 충분한 셈. 이미지는 사이즈를 블로그에 맞게 가로 520픽셀로 줄이고 크롭한 것 외에는 어떤 보정도 가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시크릿 폰은 내비게이션 키 부분이 터치 폰으로 동작할 뿐, 메인 화면이 터치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션 터치 플레이를 이용하면 메인 화면을 터치하면서 몇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폰 자체에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의 움직임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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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폰 오른쪽 옆 면 가운데 있는 모션 터치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6가지 아이콘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시크릿 폰을 흔들어 보면 아이콘들이 달가닥 소리를 내며 움직이다가 제자리를 찾는다. 이 여섯 개의 아이콘은 손가락으로 직접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살펴볼 수 있는 갤러리, DMB 기능을 바로 실행시키는 TV, 손쉽게 설정하는 모닝콜, 텍스트 파일을 볼 수 있는 전자책 기능의 텍스트 뷰어, 모션 센서를 응용한 게임, 그리고 지하철 노선도다. 여기 나온 기능들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사용할 수 있어 더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장점.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역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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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던진 공을 받아치는 야구, 움직이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피시, 화살을 날려 점수를 얻는 다트, 어쨌든 현명한 대답을 하는 매직 볼 등 여섯 개의 게임은 시크릿 폰을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만이다. 사무실에서 간식내기를 하거나 가족끼리 심심풀이로 하기에도 딱 좋다. 그래서, 야구 게임으로 사무실에서 간식 내기를 했다. 그 신나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푼수 같긴 하지만. ^^


시크릿 폰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블루투스다. 외국향 모델에서는 지원된다던 블루투스가 국내 모델에서 빠진다는 얘기가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을 애타게 만들었는데… 소문이 사실이었다. 블루투스 기능은 빠졌고, 뒷 쪽 카메라 렌즈 부분이 외국향과 다르게 디자인됐다. 블루투스는 영 아쉽긴 하다. 하지만 지난 6월 열렸던 WIS 전시회에서 외형이 다 공개되었으니 뒤쪽 카메라 부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다.

기본적인 내장 메모리는 그닥 충분하지 않다. 이동식 메모리로 쓸 수 있는 공간은 25MB, 기본 내장 메모리는 35MB 여유가 있는데 이 중 20% 정도는 이미 다른 데이터가 들어 있으니 실제 여유 공간은 약 27MB 정도다. 사실 이걸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마이크로SD 칩 하나는 반드시 사는 것이 맞다. 요즘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과연... ^^

사실 어떤 면에서 나는 운이 좋다. 시크릿 폰을 사전 주문해 놓고 기다리면서 실제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폰이어서 통화 기능과 풀브라우징 등을 마음대로 써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카메라의 다른 한 축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충분히 돌려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만족스러웠다.

결론을 말하면, 나는 대리점에 예약해 놓은 시크릿 폰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 이 정도 기능과 느낌이면 내가 쓰고자 하는 용도에 충분하고 기다려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만간 곧 나온다 하니, 빨리 내 손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릴 따름이다.

Posted by '레이'
2008/05/19 10:09
휴대폰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3G 영상통화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란 듯이 현실이 되었고 최근 일본에 다녀온 지인에 따르면 일본 방송에서는 시청자와의 실시간 인터뷰에 화상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이제 영상통화는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일본의 뉴스를 보니 휴대폰 진화의 다음 단계는 바로 <HDTV>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영상 관련 기기가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소스가 <HD(High Definition;고화질)>로 바뀌는 추세에 맞추어 휴대폰도 결국 HD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HD 영상 처리 관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이미 미국의 주요 회사들이 2007년과 올 초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발표된 프로세서는 모두 1280 x 720 픽셀로 1초당 30프레임의 HD 영상을 인코딩/디코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Renesas 테크놀로지가 1920 x 1080 픽셀의 Full HD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하더군요. 이 추세로 보면 결국 2009년 무렵이면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숙제는 소비전력 문제. 현재 개발된 프로세서를 얼마나 저전력형으로 튜닝 하느냐가 관건인 셈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Renesas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이렇게 휴대폰에 HD 프로세서가 탑재되면 찍는 동영상도 HD급이 되겠죠. 그렇다면, 그것을 디스플레이나 다른 기기들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인터페이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유망한 것은 HDMI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DMI 1.3> 버전에는 소형 디바이스를 위한 <Type C>가 정의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더 발전시켜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면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이미 HDMI 기술 주도 기업들은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규격 외에도 미국의 실리콘 이미지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소형 HDMI 규격인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을 제안하고 있어 내년이면 휴대폰을 통해 HD급 영상소스를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될 듯합니다.  

HD급 영상통화가 되면 이제 방송 뉴스 특파원들도 모두 비싼 방송용 장비 안 들고 다니고 휴대폰으로 해결하는 거 아닐까요? 휴대폰의 미래가 결국 영상의 미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순 통화 시장이 아닌 미디어 네트워크 산업으로의 성장. 그게 바로 휴대폰, 이동통신 비즈니스의 근미래가 아닐까 싶네요.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8/05/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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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보내신 긴 문자 메시지 ^^

"아들열심히 일하고 술은조금만 마셔 사랑해"

얼마 전 칠순을 맞으셨던 아버지께서 요즘 휴대폰 문자에 잔뜩 재미를 붙이셨다. 요즘 어르신들 휴대폰 문자 보내는 건 그리 놀랄 일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께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것도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요즘 들어오는 문자를 보면 나는 가끔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기껏해야 사랑해, 화이팅, 기운 내자, 일찍 오니 정도의 단문만 보내시던 아버지께서 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좀 틀렸다고는 해도 이제 어엿한 문장을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건, 얼마 전 사위(내게는 매제)가 쓰다가 넘겨 드린 프라다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아버지는 대략 5년전 쯤 부터 휴대폰을 사용하셨다. 처음에는 바 타입의, 부가 기능은 일체 없는, 통화만 되는 휴대폰을 쓰셨는데 이것이 일년 정도 지나니까 소리가 잘 안들리고 볼륨 조절이 안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어르신 쓰실 거라고 너무 막 해드린 것 같아서 소위 CEO폰이라고 광고했던 폴더형 애니콜 휴대폰을 다시 해 드렸는데, 나름대로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 그리고 만보기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최신형 휴대폰이었다.

사실 밋밋한 폰을 쓰시다가 나름대로 최첨단 폰을 쓰시게 된 아버지는 카메라와 문자 기능에 꽤 흥미를 보이셨다. 그러나 아무래도 조작법이 어려웠던 탓인지, 영 적응을 못하셨다. 한 번은 초등학교 다니는 손녀 딸을 찍는다고 휴대폰을 들이대셨는데, 몇 번의 특훈을 거쳐 카메라 기능을 실행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촬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OK 버튼을 눌러 촬영을 해야 하는데, 그만 종료 버튼을 누르셨던 것이다. 찍는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잠시 후 휴대폰 꺼지는 소리가 들려서 온 가족이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이후 아버지는 휴대폰을 카메라로 쓰는 일 따위는 포기하셨다.

반면 문자는 좀 달랐다. 손녀 딸과 주고 받는 문자 재미를 느끼고 싶으셨던지, 종이에 키 패드 누르는 방법을 적어 가지고 다니시면서 익힌 결과 간단한 낱말을 보낼 수 있게 되셨다. 딸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적어드린 처음 방법은 '사랑해'를 입력하려면 1을 몇 번 누르고 2를 누르고… 이런 식이었다. 그러니까 키보드의 원리는 그냥 두고, 특정 글자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린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져 두 단어, 세 단어까지 입력하는 경지에 이르시게 됐지만 항상 보내시는 문자는 한정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키를 자꾸 눌러야 하는 입력 과정이 어르신들에게는 영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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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프라다폰. 키패드가 없어 처음엔 좀 낯설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자료출처 : http://www.pradaphonebylg.co.kr/

사위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폰을 바꾸면서 쓰던 프라다폰을 아버지께 드렸을 때, 처음 아버지는 기껏 휴대폰 사용법을 익혔는데 번호판도 없는 휴대폰을 어찌 쓰냐며 절래 절래 손을 흔드셨다. 그러나 지금 쓰는 폰도 꽤 낡았고, 어차피 새로 폰을 곧 해야 될 상황인데다가 집 식구들의 강력한 권유로 프라다폰을 접수(!)하셨다. 처음부터 걱정이 태반이었고 사실 부추긴 가족들도 전혀 새로운 방식의 폰을 쓰시게 된 데 대해 잘 쓰실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다.

프라다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필기 인식 데모
자료출처 : http://www.pradaphonebylg.co.kr/

집 안 식구들 휴대폰을 이것 저것 만져보면서 웬만한 휴대폰의 조작법은 줄줄 꿰고 있는 딸 아이가 이번에도 할아버지의 휴대폰 교사로 나섰다. 이럴 때 이걸 키시고요, 이걸 누르시고, 이렇게 하시면 되요. 이건 다 그림이라 더 쉽네. 그냥 화면을 손가락이나, 여기 이 펜으로 누르시면 돼요. 터치 패드에 나온 그림을 하나씩 누르면서 기능을 익히는 것이 메뉴를 눌러 들어가는 기존 방법보다 훨씬 쉬웠던 탓일까. 다들 우려했던 바와 달리 아버지는 금새 휴대폰 사용법을 익히셨다. "그림만 보면 이거 대춤 뭐하는지 알겠네. 이거 쉽다~" 게다가 프라다폰에 내장된 필기 입력 방식과 키보드 입력 방식을 알게 된 후 아버지의 문자는 그야 말로 '일취월장'했다.

누가 어르신들은 통화만 되는 기본적인 폰을 사드리면 된다고 했을까. 한정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메뉴는 왜 젊은이들만의 전용이어야 하는 것일까.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휴대폰을 쓰기가 더 불편한 어르신들부터 먼저 쓰시게 하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아버지께서 프라다폰에 순식간에 적응하고 장문의 문자를 날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내심 어머니의 폰에 신경이 쓰인다. 어머니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폰에 욕심이 나시는지, 어디서 하나 더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신다. 거기에 할아버지 가르쳐 드리면서 터치 방식에 푹 빠져버린 딸 아이도 슬슬 휴대폰 바꿔달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마 조만간 가족 모두 터치 방식의 휴대폰으로 기변(!)해야 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더 쉽고, 더 편리한 폰으로 말이다.

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편리함이 따른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시한 많은 폰들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는 명분 하에 점점 더 쓰기 어렵고 복잡해졌다. 그러다 보니 있는 기능도 다 쓰지 못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개발자들도 그런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에 터치와 GUI라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좀 더 편히 쓸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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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패드, 터치, 조그 다이얼 등 세 가지 입력 모드를 제공하는 터치 다이얼폰

실제로 최근 출시된 터치웹폰만 보더라도 프라다폰보다 진일보한 인터페이스를 갖추었다. 마치 컴퓨터와 바탕화면과 같은 터치웹폰의 바탕화면에서 드래그&드롭으로 전화를 걸고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한편 종이에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듯 화면에 쓸 수 있게 됐다.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인 종이와 펜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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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일보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웹폰의 GUI 메뉴. 드래그&드롭도 지원한다

프라다폰에서 시작해 터치웹폰 등 최근 출시된 터치폰에 적용되기 시작한 터치와 GUI 방식의 인터페이스. 흔한 유행, 단순히 쉽고 재미있는 조작법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세상 수많은 부모님들의 문자가 자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면 좋겠다. 기술이란 원래,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일테니까.

posted by 레이
Posted by LGTV
2008/03/21 21:55
'언젠가는 손에 든 휴대폰으로 컴퓨터에서 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고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믿어왔다. 그러나 그 믿음은 그리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 이동 통신 기술과 하드웨어 제조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터넷 콘텐츠는 더 빠른 속도와 용량을 요구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덩치를 키웠다. 이만큼이면 충분하겠거니 했지만 이미 콘텐츠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가 있었다. 모바일 인터넷은 그렇게 항상 한 걸음 뒤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쫓아왔다.

그러나 이제야 말로 때가 왔다.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았던 휴대폰으로의 웹 서핑이 드디어 따라 잡히기 시작했다. 자유로운 웹 서핑을 모토로하는 휴대전화가 등장한 것이다. 이름하여 풀 브라우징 폰.

LG전자가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을 한다!'는 모토로 출시한 이른 바 '터치웹폰'은 최근 고급형 휴대폰의 트렌드처럼 여겨지고 있는 터치 기술과 자유로운 웹 서핑 기술을 결합시킨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폰이다. 국내 최초로 와이드 VGA급 화면을 채택해 기존 휴대폰에 비해 5배 선명하게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인터넷 웹 사이트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는 유선 인터넷의 속도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준비된 셈이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화면이 그 정보를 다 담을 수 없다면 별 의미가 없다. 작은 화면에 얼마나 선명하고 효율적으로 웹 페이지 화면을 담을 수 있는가. 이것이 바로 휴대폰 웹 서핑의 가장 큰 숙제였다.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 되는 터치웹폰 LG-LH2300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터치웹폰, 모델명 LG-LH2300은 7.62cm(3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 화면에 최대 800 x 480 해상도로 웹 페이지를 그대로 볼 수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320 x 240 해상도만 지원하는 기존 QVGA급 LCD에 비해 5배나 넓은 화면을 자랑하는 것이다. 또한 전면부의 넓은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통화 기능과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버튼 4개만이 존재해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한 점도 최근의 디자인 트렌드를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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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터치웹폰, 모델명 LG-LH2300의 외형. 3인치 액정이 시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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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스크린 하단에 위치한 버튼의 기능. 왼쪽부터 통화, 인터넷, 취소, 전원 버튼이다.

터치웹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동작은 이 널찍한 터치 스크린을 통해 이뤄진다. 화면에 나온 아이콘을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터치해 실행하는 것은 기본. 헬로UI라고 부르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페이스 환경을 도입해 마치 PC에서 아이콘을 통해 기능을 실행하는 것처럼 사용하면 된다. 게다가 드래그&드롭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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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터치웹폰의 주요 기능들. 컴퓨터의 아이콘을 쓰듯 누르면 된다.

휴대폰 바탕화면의 사진을 끌어 전화를 건다

터치웹폰의 바탕화면은 마치 컴퓨터 바탕화면과 같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사진이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메신저 주소 등을 아이콘으로 등록했다가 끌어다 놓기만 하면 그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탕 화면에 꺼내 놓은 홍길동이라는 사람의 사진을 끌어다가 통화 표시 아이콘 위에 떨어 뜨리면 바로 전화가 걸린다. 문자 아이콘 위에 놓으면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정보를 수정하는 아이콘 위에 떨어 뜨리면 해당 하는 사람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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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터치웹폰의 통화 메뉴. 전화 걸기, 전화 번호부, 통화목록, 메시지, 영상 통화 등의 항목이 있다.

전화를 거는 방법은 아이콘으로 떨어뜨려도 되고, 번호 패드 위에서 번호를 직접 눌러도 되고, 스타일러스로 번호를 써도 된다. 사진4는 터치웹폰의 통화 관련 기능을 사진 5는 숫자 패드에서 전화를 거는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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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숫자 패드에서 번호를 누르거나 직접 써서 전화를 걸 수 있다. 화면 중앙, 번호 입력이라는 글자 밑에 '여기에 필기하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재미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인터넷 접속을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음, 네이버, 구글, 야후 등 주요한 검색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퀵 서치 아이콘이 있어 더 편리하다. 게다가 웹 사이트에 접속한 상태에서는 링크나 이미지 등을 터치하면서 웹 페이지를 탐색할 수 있다. 링크가 걸린 문자나 그림을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누르면 연결된 페이지가 열리고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하며 화면도 스크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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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터치웹폰으로 네이버에 접속한 예. 링크된 곳을 터치하면 연결된 페이지가 열린다.

아무래도 터치웹폰의 장점은 컴퓨터에서 보는 것 그대로 웹 페이지를 보는 풀 브라우징이므로 인터넷 사이트를 좀 더 검색해 보자.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퀵 서치를 이용하거나 전면에 있는 인터넷 핫 키를 누른다. 잠시 후 브라우저가 열리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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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웹 페이지는 가로 세로 원하는 형태대로 볼 수 있다.

조그 휠 버튼으로 화면 확대 축소도 마음대로

이 상태에서 스타일러스로 주소를 써 넣거나 화면의 키보드를 통해 글자를 입력해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한다. 웹 휴대폰 액정에 아주 낯 익은 사이트들이 깨지지 않고 열린다. 사이트는 가로나 세로, 마음대로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가 높아졌다고 해도 작은 화면에 많은 것을 넣다 보니 글자가 많은 화면에서는 글자를 읽기가 쉽지 않다. 이 때는 휴대폰 옆에 달린 조그 휠 버튼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 축소하면 훨씬 편리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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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휴대폰 측면에 달린 조그 휠 버튼. 이 버튼을 눌러 웹 화면을 확대, 축소할 수 있다.

조그 휠 버튼은 인터넷 서핑 화면 확대 축소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볼륨을 조절하고 카메라 촬영 화면도 확대, 축소할 수 있다.

터치웹폰에는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춘 3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데 뒷면 좌측 상단에 카메라 렌즈가 설치되어 있다. 다른 카메라폰 처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면 끝. 그런데 여기에는 그냥 찍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터치 폰 방식이기에 가능한 또 다른 재미가 하나 더 숨어 있다. 사진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무늬를 입힐 수 있는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렇게 꾸미고 편집한 사진은 따로 저장하거나 누군가에게 보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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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폰카로 촬영한 이미지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무늬를 입힐 수 있다

더 강력해진 음악과 DMB 기능

음악 기능은 어떨까? LG전자가 요즘 음향 전문가를 활용해 음질을 튜닝하는 탓인지, 조그만 휴대폰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리는 괜찮다. 128화음의 음원을 내장했으며 음악을 재생할 때는 이퀄라이저 스타일로 시각효과를 보여주는 플레이어가 나타나 화면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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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 터치웹폰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예. 시각 효과가 심심치 않아 좋다.

터치스크린 폰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지상파 DMB 수신 기능. 본체 옆에 내장된 안테나를 뽑고 기능을 실행하면 TV를 즐길 수 있다. 3인치 화면에 꽉 찬 영상이 다른 휴대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더 시원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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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지상파 DMB를 시청하는 화면

이 외에도 터치웹폰은 블루투스 2.0과 마이크로 SD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근 유행하는 두뇌훈련 게임인 '뇌 온 터치'를 기본 제공해 터치 스크린의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배터리는 880mAh 2개가 제공되며 연속 통화 시간은 180분, 대기 시간은 약 130 시간이라고 LG전자는 발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4월 초에 시판할 계획이며 가격은 60만원 대 중반 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 한 제품은 그레이프 와인 컬러였으며 이 외에도 네이비 블루 계열이 하나 더 추가된다.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인터넷이 사회 기반 시설로 자리 잡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픈 욕구와 필요성은 끊임없이 커져왔고 조만간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속하는 것은 우리가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중심은 바로 휴대폰이 될 것임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과연 앞으로 휴대폰은 이러한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우리가 LG전자 터치웹폰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Posted by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