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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조금 넘게 쓴 모토롤라의 레이저 폰이 이제 맛이 갈대로 갔다. OK 버튼은 이미 떨어져 나갔고, 키패드의 조명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 솔직히 고쳐 쓰자고 하면 못 고칠 것도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해서인지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니까 고칠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사실 폰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좀 됐다. LG에서 터치웹폰 나왔을 때, 아 저걸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금새 디스코폰이 나왔고, 그리고 조금 지나 시크릿 폰이 나왔다. 그런데 시크릿 폰, 이거 포스가 장난 아니다. 전시회 때 한 번 보고는 푹 빠져서, 무조건 이걸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을 먹고 나니, 다른 폰은 일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기다리면 더 늦는 법일까. 6월 말에 출시된다는 폰이 7월초가 되도 안나왔고, 조금 안면이 있던 대리점 언니는 내 재촉을 계속 받아야 됐다.

그런데 아쉽게도 7월 9일까지, 난 폰을 받지 못했고 대리점에서도 특별한 연락이 없었다. 시크릿 폰에 대한 갈증은 점점 심해가는데 왜 아직도 폰이 안 풀리는 걸까.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아는 선배를 통해 통해 시크릿 폰을 하나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 번 구경해 볼래? 라는 말에 네~ 하고 달겨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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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 예전 전시회에서 봤던 그대로

탁 보기만 해도 짱짱하다!는 느낌이 전해온다. 사양표에 따르면 무게는 116g. 전에 사용하던 레이저폰이 98g이라 약 20g  정도 차이가 나는데 손으로 잡는 무게감이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무겁다는 느낌보다는 왠지 기분 좋은 묵직함이 느껴진다(이래서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 슬라이드 옆 면과 통화, 취소, 종료 버튼의 메탈 느낌도 블랙의 단조로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느낌이다.

시크릿 폰의 몇 가지 특징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앞 면의 강화 유리와 뒷 면의 탄소 섬유 배터리 덮개이다. 아무래도 폰이라는 것이 부드러운 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흠집이 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면을 원천적으로 막아줬다고 생각하니 괜히 든든하다. 사실 한 번 긁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긴 했는데, 일부러 그럴 만한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안았다. 하긴 유튜브에서 보니까 아이폰을 믹서로 갈아 버리는 동영상도 있긴 하던데, 난 아직 그럴 용기도, 그럴 필요도, 그럴 돈도 없으니 그냥 곱게 써야 겠다. 누르면 튀어 나오는 배터리 덮개도 꽤 편리했다.

사실 폰의 외형이나 주요 기능 등은 이미 다른 기사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굳이 그런 것들을 언급하는 건 의미가 없겠다는 생각이다. 대신, 좋은 글을 써준 블로그와 관련 정보 링크를 몇 개 넣는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시크릿폰 출시, 휴대폰 디자인 리더십 그 성공 요소는 by 디자인로그
시크릿폰 프리뷰 by 세티즌 곽영도



설레는 마음으로 슬라이드를 밀어 올리고 폰을 켰다. 유격없이 꽉 맞물린 슬라이드가 올라가는 느낌이 아주 탄력있다. 그리고 잠시 후 선명하게 나타나는 Secret Black Label 로고, 꽤 인상적이다. 시크릿 폰의 특징 중 하나인 블루 네온 사인 키패드가 깜빡이고 잠시 후 통신사 로고가 지나가고, 어랏, 그런데 이게 왠일. 시크릿 폰 광고 동영상이 나오는 것 아닌가. 동영상 중간에 다른 키를 눌러 멈추거나 나중에 옵션에서 동영상 재생 여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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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를 밀어 올리고 제일 먼저 접하는 건 블루 네온 라이트 내비게이션 키다. 누를 때마다 파장이 퍼지는 효과와 함께 살짝 살짝 느껴지는 진동이 재미있다. 상하좌우 네 개의 키는 기본적으로 DMB, 음악, 일정, 메시지로 바로 가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위 쪽 두 개의 버튼에 메뉴와 전화번호부 기능을 배치했다. 아래쪽에 있는 통화, 취소, 종료 버튼과 중앙의 OK 버튼은 메탈 소재로 차별화된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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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쓰다 보니 블루 네온 키의 터치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도 있다. 특히 가운데 OK 버튼을 누를 때 문 라이트 키를 건드리면서 딩딩(효과음), 징징(진동)이 계속 일어나고 때론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 가운데 OK 버튼을 살살 누르면서 피사체를 잡다 보면 터치 키 패드에 손이 닿아 딩딩 소리가 났다.

단순, 명쾌한 내비게이션 구조

요즘 나오는 폰들은 기능이 워낙 많아 메뉴 구조가 꽤 복잡하다. 그런데 시크릿 폰은 기능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메뉴 구조가 명쾌하고 단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통신사 서비스, 전화번호부, 메시지, 일람일정, 멀티미디어, 편의 기능, 소리, 화면, 휴대폰 설정 등 9개의 메인 메뉴 속에 기능을 적절히 나누어 넣었고 각 메인 메뉴에서 좌우 버튼을 누르면 다음 메뉴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G폰을 써 본 적이 없는 나로서도 익숙해지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그 만큼 내비게이션 구조가 단순 명쾌하다는 뜻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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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가 통화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휴대전화는 통화와 함께 기록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내장된 카메라 기능과 녹음 기능으로 휴대전화는 정보를 기록하고 배포하는 혁명적인 도구가 된 셈이다. 그런 점에서 500만 화소와 고속 비디오 촬영이 가능한 시크릿 폰의 카메라 기능은 꼭 한 번 살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카메라스러운 폰카 기능

500만 화소와 함께 시크릿 폰의 카메라 기능에는 이미 싸이언 폰 이전 모델에서 갖춘 손떨림 방지 기능과 자동 초점 기능이 있어 스펙으로 따지면 폰카 중에서는 괜찮은 수준이다. 그럼 어디, 실제로 찍는 감은 어떨까? 디카처럼 반셔터 기능이 있어 촬영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찍는다. 플래시 기능과 AF 보조광도 있어 찍을 땐 나름대로 카메라스럽다. 슬라이드 바 같은 것이 있어 찍은 사진을 조회할 때도 편리하다. 샘플 사진 몇 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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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 모두 제일 좋은 화질, ISO 800, 플래시 없음,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찍은 것들로 조명이 그리 밝지 않은 식당 실내에서 찍은 것이다. 음식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 정도면 아주 충분한 셈. 이미지는 사이즈를 블로그에 맞게 가로 520픽셀로 줄이고 크롭한 것 외에는 어떤 보정도 가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시크릿 폰은 내비게이션 키 부분이 터치 폰으로 동작할 뿐, 메인 화면이 터치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션 터치 플레이를 이용하면 메인 화면을 터치하면서 몇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폰 자체에 모션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휴대폰의 움직임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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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폰 오른쪽 옆 면 가운데 있는 모션 터치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6가지 아이콘이 나타난다. 이 상태에서 시크릿 폰을 흔들어 보면 아이콘들이 달가닥 소리를 내며 움직이다가 제자리를 찾는다. 이 여섯 개의 아이콘은 손가락으로 직접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살펴볼 수 있는 갤러리, DMB 기능을 바로 실행시키는 TV, 손쉽게 설정하는 모닝콜, 텍스트 파일을 볼 수 있는 전자책 기능의 텍스트 뷰어, 모션 센서를 응용한 게임, 그리고 지하철 노선도다. 여기 나온 기능들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사용할 수 있어 더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장점.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역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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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던진 공을 받아치는 야구, 움직이는 물고기를 낚아채는 피시, 화살을 날려 점수를 얻는 다트, 어쨌든 현명한 대답을 하는 매직 볼 등 여섯 개의 게임은 시크릿 폰을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만이다. 사무실에서 간식내기를 하거나 가족끼리 심심풀이로 하기에도 딱 좋다. 그래서, 야구 게임으로 사무실에서 간식 내기를 했다. 그 신나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푼수 같긴 하지만. ^^


시크릿 폰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블루투스다. 외국향 모델에서는 지원된다던 블루투스가 국내 모델에서 빠진다는 얘기가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을 애타게 만들었는데… 소문이 사실이었다. 블루투스 기능은 빠졌고, 뒷 쪽 카메라 렌즈 부분이 외국향과 다르게 디자인됐다. 블루투스는 영 아쉽긴 하다. 하지만 지난 6월 열렸던 WIS 전시회에서 외형이 다 공개되었으니 뒤쪽 카메라 부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다.

기본적인 내장 메모리는 그닥 충분하지 않다. 이동식 메모리로 쓸 수 있는 공간은 25MB, 기본 내장 메모리는 35MB 여유가 있는데 이 중 20% 정도는 이미 다른 데이터가 들어 있으니 실제 여유 공간은 약 27MB 정도다. 사실 이걸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마이크로SD 칩 하나는 반드시 사는 것이 맞다. 요즘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과연... ^^

사실 어떤 면에서 나는 운이 좋다. 시크릿 폰을 사전 주문해 놓고 기다리면서 실제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아직 등록되지 않은 폰이어서 통화 기능과 풀브라우징 등을 마음대로 써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카메라의 다른 한 축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충분히 돌려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만족스러웠다.

결론을 말하면, 나는 대리점에 예약해 놓은 시크릿 폰을 취소할 생각이 없다. 이 정도 기능과 느낌이면 내가 쓰고자 하는 용도에 충분하고 기다려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만간 곧 나온다 하니, 빨리 내 손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릴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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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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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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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쭈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시크릿폰 출시된 건가요?
    지난번 오빠따라 무슨 전시장에서 보니까 너무 이뻐서
    오빠를 조르고 있는데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고만 들었어요.

    예전에 보니까 시크릿폰 막 긁어서 흠집나는지 테스트 하는 거 봤는데
    전면 액정 부분이 정말 그렇게 단단한가요? ^^*

    2008/07/10 09:43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출시되었다고는 하는데, 아직 물건이 안 나와서 저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긁히는 거, 저도 무척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참았더라는... 그런데 저 폰이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닌 폰인 듯 한데, 긁힌 자국이 하나도 없긴 없더라고요. ^^

      2008/07/10 09:48
  2.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저 게임내기로 비싼 중국음식을 드신건 아니져 - -;
    카메라는 500만 화소치고는 깐풍기의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ㅎㅎ
    저도 사실 시크릿으로 갈아타려고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는 ^^

    2008/07/10 10:03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저녁 식사로 깐풍기 먹고, 모자라서(!) 맥주와 치킨 먹으려고 내기했습니다 >.< 오늘, 내일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ㅋㅋ

      2008/07/10 10:06
  3. BlogIcon 몽9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장 메모리가 부족해서 동영상 촬영을 못하신것 같네요.
    내부 메모리로는 턱없이 부족하죠.
    동영상 촬영이 그렇게 잘 된다 하던데... 구입하시면 꼭 확인시켜주세요.^__^ v

    2008/07/10 10:36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네. 고화질로 찍으면 이미지 1개당 5메가가 나오니까, 기본 내장 메모리로는 많이 부족하죠. 시크릿 폰 받으면 그때 동영상 촬영기, 풀 브라우징 죄다 테스트해서 올리겠습니다 ^^

      2008/07/10 10:46
  4. BlogIcon 집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소리는 좀 필터링을 해서 올린다 하시지 않으셨나요? 흐흐 -_-;;
    여과없이 다 들어가 버렸네요.
    동영상에서 제 목소리 들으니......... 참 별로에요.

    2008/07/10 11:02
  5.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저도 WIS 전시회에서 보고 완전 뻑갔었는데ㅠㅠ
    근데 참, 출시도 비밀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2008/07/10 11:06
  6. BlogIcon 세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찜해놓고 있는데...
    언제쯤 출시가 될까요? ^^

    정말 저 야구게임으로 마늘치킨 내기 하셨나요?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

    2008/07/10 12:39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다음 번에는 다트 게임으로 한 번 해볼려고요~ 뭘 내기할 건지가 문제지만 ㅋ

      2008/07/10 14:00
  7. 그린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저 깐풍기 사진보고 완전 꽂혀서 점심으로 깐풍기 먹고 왔습니다. ^^

    2008/07/10 13:33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깐풍기도 맛있었지만, 내기로 먹은 마늘치킨이 더 맛있었어요~ 제가 윈!했거든요 ㅋㅋ

      2008/07/10 14:01
    • BlogIcon 슈답터/ 짠이아빠  수정/삭제

      네 영상에 출연했던 주연배우 짠이아빠입니다.. ^^
      저희 중국집에서는 저걸 마늘볶음닭? 맞나? 이렇게 부르더군요.. 더 입맛당기지 않나요?.. ㅋㅋ

      2008/07/11 00:54
  8. 챠챠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폰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는데...
    시크릿폰을 보자마자 홀딱 반했습니다.
    휴대폰의 지존이 아닐까 싶어요... 언능 나오기만 해라...!!

    2008/07/10 13:56
  9. 학동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션게임이 6개나 기본으로 들어있는건가요? 우와~ 재미있겠네요.
    저도 휴대폰 사면 친구들이랑 다트해서 내기 점심 사야겠어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동영상도 잘 봤어요. ㅋㅋ
    사무실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2008/07/10 15:50
  10. BlogIcon 필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깐풍기밖에 눈에 안들어오네요..
    오늘 갑자기 일이 생겨서 점심도 못먹었다는...ㅜㅜ

    2008/07/10 18:12
  11. 블루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루투스 왜 빠진대유? 아 짱나~

    2008/07/13 08:10
  12.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크릿폰 해외 인터넷용 광고가 재밌더군요..ㅋㅋ

    2008/07/14 08:51

휴대폰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3G 영상통화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란 듯이 현실이 되었고 최근 일본에 다녀온 지인에 따르면 일본 방송에서는 시청자와의 실시간 인터뷰에 화상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이제 영상통화는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일본의 뉴스를 보니 휴대폰 진화의 다음 단계는 바로 <HDTV>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영상 관련 기기가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소스가 <HD(High Definition;고화질)>로 바뀌는 추세에 맞추어 휴대폰도 결국 HD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HD 영상 처리 관련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이미 미국의 주요 회사들이 2007년과 올 초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발표된 프로세서는 모두 1280 x 720 픽셀로 1초당 30프레임의 HD 영상을 인코딩/디코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Renesas 테크놀로지가 1920 x 1080 픽셀의 Full HD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하더군요. 이 추세로 보면 결국 2009년 무렵이면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숙제는 소비전력 문제. 현재 개발된 프로세서를 얼마나 저전력형으로 튜닝 하느냐가 관건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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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Renesas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이렇게 휴대폰에 HD 프로세서가 탑재되면 찍는 동영상도 HD급이 되겠죠. 그렇다면, 그것을 디스플레이나 다른 기기들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인터페이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유망한 것은 HDMI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DMI 1.3> 버전에는 소형 디바이스를 위한 <Type C>가 정의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더 발전시켜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면 상용화가 가능합니다. 이미 HDMI 기술 주도 기업들은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규격 외에도 미국의 실리콘 이미지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소형 HDMI 규격인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을 제안하고 있어 내년이면 휴대폰을 통해 HD급 영상소스를 다루는 모습을 보게 될 듯합니다.  

HD급 영상통화가 되면 이제 방송 뉴스 특파원들도 모두 비싼 방송용 장비 안 들고 다니고 휴대폰으로 해결하는 거 아닐까요? 휴대폰의 미래가 결국 영상의 미래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순 통화 시장이 아닌 미디어 네트워크 산업으로의 성장. 그게 바로 휴대폰, 이동통신 비즈니스의 근미래가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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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보내신 긴 문자 메시지 ^^

"아들열심히 일하고 술은조금만 마셔 사랑해"

얼마 전 칠순을 맞으셨던 아버지께서 요즘 휴대폰 문자에 잔뜩 재미를 붙이셨다. 요즘 어르신들 휴대폰 문자 보내는 건 그리 놀랄 일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께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것도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요즘 들어오는 문자를 보면 나는 가끔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기껏해야 사랑해, 화이팅, 기운 내자, 일찍 오니 정도의 단문만 보내시던 아버지께서 비록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좀 틀렸다고는 해도 이제 어엿한 문장을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 건, 얼마 전 사위(내게는 매제)가 쓰다가 넘겨 드린 프라다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아버지는 대략 5년전 쯤 부터 휴대폰을 사용하셨다. 처음에는 바 타입의, 부가 기능은 일체 없는, 통화만 되는 휴대폰을 쓰셨는데 이것이 일년 정도 지나니까 소리가 잘 안들리고 볼륨 조절이 안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어르신 쓰실 거라고 너무 막 해드린 것 같아서 소위 CEO폰이라고 광고했던 폴더형 애니콜 휴대폰을 다시 해 드렸는데, 나름대로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 그리고 만보기 기능을 갖춘 당시로서는 최신형 휴대폰이었다.

사실 밋밋한 폰을 쓰시다가 나름대로 최첨단 폰을 쓰시게 된 아버지는 카메라와 문자 기능에 꽤 흥미를 보이셨다. 그러나 아무래도 조작법이 어려웠던 탓인지, 영 적응을 못하셨다. 한 번은 초등학교 다니는 손녀 딸을 찍는다고 휴대폰을 들이대셨는데, 몇 번의 특훈을 거쳐 카메라 기능을 실행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촬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OK 버튼을 눌러 촬영을 해야 하는데, 그만 종료 버튼을 누르셨던 것이다. 찍는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잠시 후 휴대폰 꺼지는 소리가 들려서 온 가족이 배를 잡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이후 아버지는 휴대폰을 카메라로 쓰는 일 따위는 포기하셨다.

반면 문자는 좀 달랐다. 손녀 딸과 주고 받는 문자 재미를 느끼고 싶으셨던지, 종이에 키 패드 누르는 방법을 적어 가지고 다니시면서 익힌 결과 간단한 낱말을 보낼 수 있게 되셨다. 딸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적어드린 처음 방법은 '사랑해'를 입력하려면 1을 몇 번 누르고 2를 누르고… 이런 식이었다. 그러니까 키보드의 원리는 그냥 두고, 특정 글자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린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져 두 단어, 세 단어까지 입력하는 경지에 이르시게 됐지만 항상 보내시는 문자는 한정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키를 자꾸 눌러야 하는 입력 과정이 어르신들에게는 영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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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프라다폰. 키패드가 없어 처음엔 좀 낯설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자료출처 : http://www.pradaphonebylg.co.kr/

사위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폰을 바꾸면서 쓰던 프라다폰을 아버지께 드렸을 때, 처음 아버지는 기껏 휴대폰 사용법을 익혔는데 번호판도 없는 휴대폰을 어찌 쓰냐며 절래 절래 손을 흔드셨다. 그러나 지금 쓰는 폰도 꽤 낡았고, 어차피 새로 폰을 곧 해야 될 상황인데다가 집 식구들의 강력한 권유로 프라다폰을 접수(!)하셨다. 처음부터 걱정이 태반이었고 사실 부추긴 가족들도 전혀 새로운 방식의 폰을 쓰시게 된 데 대해 잘 쓰실까 하는 염려가 없지 않았다.

프라다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필기 인식 데모
자료출처 : http://www.pradaphonebylg.co.kr/

집 안 식구들 휴대폰을 이것 저것 만져보면서 웬만한 휴대폰의 조작법은 줄줄 꿰고 있는 딸 아이가 이번에도 할아버지의 휴대폰 교사로 나섰다. 이럴 때 이걸 키시고요, 이걸 누르시고, 이렇게 하시면 되요. 이건 다 그림이라 더 쉽네. 그냥 화면을 손가락이나, 여기 이 펜으로 누르시면 돼요. 터치 패드에 나온 그림을 하나씩 누르면서 기능을 익히는 것이 메뉴를 눌러 들어가는 기존 방법보다 훨씬 쉬웠던 탓일까. 다들 우려했던 바와 달리 아버지는 금새 휴대폰 사용법을 익히셨다. "그림만 보면 이거 대춤 뭐하는지 알겠네. 이거 쉽다~" 게다가 프라다폰에 내장된 필기 입력 방식과 키보드 입력 방식을 알게 된 후 아버지의 문자는 그야 말로 '일취월장'했다.

누가 어르신들은 통화만 되는 기본적인 폰을 사드리면 된다고 했을까. 한정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고,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메뉴는 왜 젊은이들만의 전용이어야 하는 것일까.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휴대폰을 쓰기가 더 불편한 어르신들부터 먼저 쓰시게 하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아버지께서 프라다폰에 순식간에 적응하고 장문의 문자를 날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내심 어머니의 폰에 신경이 쓰인다. 어머니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폰에 욕심이 나시는지, 어디서 하나 더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신다. 거기에 할아버지 가르쳐 드리면서 터치 방식에 푹 빠져버린 딸 아이도 슬슬 휴대폰 바꿔달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마 조만간 가족 모두 터치 방식의 휴대폰으로 기변(!)해야 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더 쉽고, 더 편리한 폰으로 말이다.

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편리함이 따른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시한 많은 폰들은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는 명분 하에 점점 더 쓰기 어렵고 복잡해졌다. 그러다 보니 있는 기능도 다 쓰지 못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개발자들도 그런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에 터치와 GUI라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좀 더 편히 쓸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패드, 터치, 조그 다이얼 등 세 가지 입력 모드를 제공하는 터치 다이얼폰

실제로 최근 출시된 터치웹폰만 보더라도 프라다폰보다 진일보한 인터페이스를 갖추었다. 마치 컴퓨터와 바탕화면과 같은 터치웹폰의 바탕화면에서 드래그&드롭으로 전화를 걸고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한편 종이에 글자를 쓰고 그림을 그리듯 화면에 쓸 수 있게 됐다.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인 종이와 펜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일보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웹폰의 GUI 메뉴. 드래그&드롭도 지원한다

프라다폰에서 시작해 터치웹폰 등 최근 출시된 터치폰에 적용되기 시작한 터치와 GUI 방식의 인터페이스. 흔한 유행, 단순히 쉽고 재미있는 조작법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세상 수많은 부모님들의 문자가 자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면 좋겠다. 기술이란 원래,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일테니까.

posted by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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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첫번째 사진에서 감동 백배 먹었습니다.. 아버님 정말 멋쟁이시네요.. ^^

    2008/05/08 09:34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손녀딸과 사랑해~ 메시지를 몇 번 주고 받으시더니, '사랑해'라는 표현을 쓰는데 별로 거부감이 없어지셨어요~ ㅋㅋ

      2008/05/08 11:01
  2. BlogIcon 집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모님들께 문자 가르쳐 드려야겠어요. ^^
    동생 여행하면서 블로그에 올린 사진, 글 확인하시느라
    인터넷 배우셨던 분들이시라 문자도 쉽게 배우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까요? ^^;; )

    2008/05/08 09:57
  3.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부모님께 아침에 감사 메시지 날렸습니다 ^^
    어버이날 가슴 뭉클한 포스팅이네요 ~

    2008/05/08 10:19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 저도 문자 보내드렸더니 벌써 답이 왔더라는. ㅋㅋㅋ

      2008/05/08 11:03
  4. 그린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버지는 요즘 하트를 너무 남발하셔서 낯뜨겁다는.
    무뚝뚝한 아버지. 딸내미를 향한 속마음은 분홍색 이셨는지... ^^

    포스팅을 보며 든 생각.
    터치폰을 쓰면 제조사가 다른 폰으로 교체해도 새로 문자보내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겠군요.ㅎ

    2008/05/08 13:57
  5. BlogIcon 세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면, 최근에 나온 휴대폰들이 모두 프라다폰을 꼭 닮아 있네요.
    아이폰과는 좀 다른 우리나라의 터치폰 스타일을 만든것 같아요.

    갑자기 프라다폰 지름신이 오실 것 같아요. ㅜ.ㅜ

    2008/05/08 11:05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저도 터치폰 살라고 슬슬 눈독 들이는 중이랍니다 ^^

      2008/05/08 11:09
  6.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고냄새가 나는건 나뿐인가...

    2008/05/08 11:12
  7. 아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늘이 어버이 날이군요.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저녁에 혼자 되신 아버님과 식사나 해야겠습니다.
    프라다 폰보다도 마음이 더 크고 아름다운 것 같군요.

    2008/05/08 11:17
  8. BlogIcon 몽9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나님, 프라다폰 사실래도 없으실걸요.
    요즘 워낙 많은 휴대폰들이 출시 되니까 프라다폰 중고 아니면 구입하시기도 힘드실 겁니다.

    2008/05/08 11:18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그렇죠 ^^ 사실 그래서 괜히 죄송스러워요. 새 폰을 해드렸어야 하는 그런 마음만 생기더라고요~ ^^

      2008/05/08 13:07
  9. BlogIcon 라디오키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자 메시지를 확인만 하시던 어머님께 보내는 방법을 가르쳐 드린 후...
    정말 즐거워하시더라고요.^^ 친구분들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고 요즘도 거의 매일 어머님과 문자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지요.

    분명 좋은 선물이 되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기계를 하나 선물한게 아니고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전해드린 거잖아요.

    2008/05/08 17:59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 가족과 소통하는 또 다른 채널이라서 더 값지다는 생각입니다.

      2008/05/08 21:10
  10. BlogIcon 도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버님께서 센스가 있으시군요. 저도 광고로 알았습니다.

    2008/05/13 12:52
    •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 아버지 광고 맞습니당~~ ㅋㅋ 담엔 꼭 아버지 사진을 올려야할까봐요~ ㅋ

      2008/05/15 22:09

'언젠가는 손에 든 휴대폰으로 컴퓨터에서 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고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믿어왔다. 그러나 그 믿음은 그리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 이동 통신 기술과 하드웨어 제조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터넷 콘텐츠는 더 빠른 속도와 용량을 요구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덩치를 키웠다. 이만큼이면 충분하겠거니 했지만 이미 콘텐츠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가 있었다. 모바일 인터넷은 그렇게 항상 한 걸음 뒤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쫓아왔다.

그러나 이제야 말로 때가 왔다.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온 것이다. 따라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았던 휴대폰으로의 웹 서핑이 드디어 따라 잡히기 시작했다. 자유로운 웹 서핑을 모토로하는 휴대전화가 등장한 것이다. 이름하여 풀 브라우징 폰.

LG전자가 '휴대폰으로 PC처럼 인터넷을 한다!'는 모토로 출시한 이른 바 '터치웹폰'은 최근 고급형 휴대폰의 트렌드처럼 여겨지고 있는 터치 기술과 자유로운 웹 서핑 기술을 결합시킨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폰이다. 국내 최초로 와이드 VGA급 화면을 채택해 기존 휴대폰에 비해 5배 선명하게 정보를 표시하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인터넷 웹 사이트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의 속도는 유선 인터넷의 속도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준비된 셈이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화면이 그 정보를 다 담을 수 없다면 별 의미가 없다. 작은 화면에 얼마나 선명하고 효율적으로 웹 페이지 화면을 담을 수 있는가. 이것이 바로 휴대폰 웹 서핑의 가장 큰 숙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