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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00:42
Mylg070 인터넷 전화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요즘 인터넷 전화 쓰는 분들이 꽤 늘고 있습니다. 가입자 간 무료 통화, 시내외 단일 통화 요금,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접속 등 휴대폰에서나 가능했던 기능 구현,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편리한 이동성, 저렴한 휴대전화 통신 요금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점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신에 070 인터넷 전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이 끊기면 속수무책이라는 거지요. 일반 전화는 정전이 되어도 걸 수가 있는데  인터넷 전화는 정전이 되거나 인터넷이 끊기면 아무 역할을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인터넷 전화의 경쟁 업체들이 인터넷 전화로 바꾸는 고객들에게 꼭 하는 얘기입니다. ^^ 대신, 인터넷 전화 업체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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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에서 제공하는 AP에 인터넷 지시등이 꺼져 있습니다. 인터넷이 죽었다는 뜻입니다


그나마도 낮에 끊어지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이라도 할텐데, 한 밤중에 끊어지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리모트로 해 볼 수 있는 건 해 봤는데 기사가 나가는 수 밖에 없다는 대답을 들으면 몹시 황당하지요. 사실 짜증도 좀 납니다. 인터넷 못 쓰는 것도 짜증 나는데, 전화까지 쓸 수 없으니 말이에요. 게다가 고객센터에 거는 전화도 휴대폰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전혀 별도 요금이 발생하는 겁니다. 게다가 고객 센터에 전화해도 담당자가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휴대전화 통화 시간이 은근히 길어집니다. 10초에 20원이라고 해도 1분이면 120원, 3분이면 360원이라는 비용이 드는 겁니다.

심야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목소리가 고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상담원한테 황당한 얘기를 들으면 정말 짜증나죠. 인터넷이 끊겨 전화했는데, 인터넷 전화는 되냐고 물어보는 상담원한테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넷 라인이 끊겼는데 어떻게 전화가 되느냐고 물었는데 그런데도 인터넷 전화는 되냐고 물어 오는데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더군요. 이런 경우에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요금 감면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수 밖에요. 하나로통신은 소비자가 요청하면 - 반드시 요청해야지 알아서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 하루치 요금을 감면해주는데 파워콤은 어떻게 할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하여튼, 인터넷 전화 가입하실 때 인터넷 라인이 끊어지거나 정전이 되면 인터넷 전화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 - 사실 무척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 -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Posted by '레이'
2007/08/28 17:54

인터넷 전화를 쓰기로 마음 먹고 Mylgo070을 선택한 이유는 기본 요금을 포함해서, 일단 요금이 싸고, 무선 Wifi 방식을 지원해 무선AP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집에 무선 공유기가 하나 필요했었는데 Mylg070에는 포함되어 있다 하니, 주저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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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하고, 택배로 전화기가 도착했다. 박스를 열어 내용물을 보니 전화기, 충전대 겸용 무선AP, 충전거치대,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무선 공유기를 설치한 경험이 있었던 까닭에 설치는 별로 어려울 것도 없었다. PC에 꽂혀 있던 케이블을 뽑아 무선AP에 넣고, 박스에 포함된 랜 케이블로 AP와 컴퓨터를 연결한 후 파워 어댑터를 꽂으면 끝. 복잡할 것도 없고 그냥 간단히 해결했다. 전화기 본체에 배터리를 넣고 AP 위에 올려서 충전 시작. 이제 개통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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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꽂는다고 개통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파워콤 사용자는 기사가 나와서 설치를 해 준다고 해서 처음엔 기다렸는데, 나중에는 그냥 전화기에 있는 맥 어드레스만 불러주면 된단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맥 어드레스를 불러 달라고 했으면 되었을 걸. 눈치를 보니 파워콤이 아닌 다른 초고속 인터넷 쓰는 사람들은 이미 번호를 다 개통해서 보내는 모양이었다. 마치 휴대폰 개통해 보내듯이 말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보니 고객센터도 아예 다른 눈치다. 번호도 다르고 파워콤 사용자는 파워콤 고객센터에서 응대하는 듯 하다.

어쨌든 이틀 정도를 기다려 고객 센터와 통화하고 전화기의 맥 어드레스를 불러준 후 개통이 됐다. 전화기는 이미 충전을 넉넉하게 해 뒀으니 준비 완료 끝. 기념으로 여기 저기 개통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통화 음질 상태는 아주 좋았다. 유선 전화를 쓰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렸고, 상대방이 유선 전화거나 휴대전화거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은 괜찮았다. 이상한 번호가 뜨는 바람에 상대방이 조금 의아하긴 했겠지만 인터넷 전화라는 설명에 다들 놀란다. 아직 070 인터넷 번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어서 그럴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070 번호를 스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뭐 070 회사가 열심히 마케팅 해서 전화 번호를 알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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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한 통화 테스트는 끝. 음질은 훌륭했다. 설명서에 따르면 AP와 거리가 50미터까지는 괜찮다고 했는데 집 안에서야 50미터를 넘어갈 일이 없으니 집 안에서 쓰는 용도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드디어 첫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발신번호 제한'이라는 표시가 뜬다. 휴대폰에서 발신 번호 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다 보니 전화번호가 뜨지 않고 '발신번호 제한'이라고 뜨는 것이 영 어색하다. 마치 상대방이 자신의 번호를 감추어서 보낸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사람의 습관이란 참 간사하다. 누가 걸었는지 알고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 보니 번호가 뜨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살짝 황당하기도 했다. 서비스를 다 되게 해 놓고는 돈을 받기 위해 막아 놨다는 느낌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불편한 걸 견디지 못하고 알아봤더니 발신번호 요금은 1천원. 그런데 무슨 패키지가 있어서 발신번호 + 문자 메시지 + 아이허브 정보 이용료를 합쳐 2천원이란다. 이러면 또 사람들은 대부분 패키지를 선택한다. 그래서 월 2천원짜리 부가 서비스를 하나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료가 월 4천원(부가세는 별도이니 4,400원)이 된다. 물론 다른 유선전화 업체들도 발신번호 서비스는 따로 받으니, 여전히 가격 면에서는 Mylg070 번호가 싸다.

일주일 가량 쓰면서 그럭 저럭 전화에는 익숙해져 갔다. 요금도 저렴하니 일단 집에서는 인터넷 전화를 더 많이 쓴다. 게다가 최신 휴대전화 만큼 기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휴대전화처럼 전화번호부 기능, 벨 소리 기능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다음 번에는 전화기 자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겠다. 기사는 계속 이어진다. ^^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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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넷 전화를 선택한 이유

Posted by '레이'
2007/08/20 15:23

우리 집엔 전화가 없다. 집 전화 없앤 지 일년쯤 됐다. 없앤 이유는 단 하나, 집 전화가 별로 필요 없기 때문이었다. 휴대폰이 다 있는데 굳이 집 전화까지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참 이상하다. 핸드폰이 널리 보급되고, 그래서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집 전화 없애는 붐이 불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지 이미 오래 됐는데도 집 전화 없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들은 집 전화를 필수로 넣어야 회원 가입을 시켜준다.

솔직히 잠깐 집 전화를 다시 놔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딸 아이 때문이었다. 딸 아이가 집에 있는 동안 연락할 방법이 없었던 것. 그래서 집 전화를 놀까 하다가, 에라 그 돈이면 차라리 휴대폰 하나 해주겠다 싶어서, 공짜폰을 하나 선물 받아 해결해줬다. 세 식구가 저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니 집 전화는 이제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

그런데 우습게도 집 전화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첫 번째 이유는 역시 딸 아이. 딸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서 전화로 강습을 한단다. 그런데 한 번 통화할 때마다 10분, 20분을 훌렁 잡아 먹으니 이건 휴대전화로 감당하기에 부담이 좀 크다. 10초당 20원이라고 가정하고 1분이면 120원, 10분이면 1,200원이다. 이걸 하루에 한 번, 주 5일 한다고 쳐도 금새 2만원을 넘긴다. 15xx 국번이므로 유선 전화가 있다면 하루 120원이면 되는 걸 10배가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이뿐 아니라 이런 저런 일로 15xx 번호로 통화할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휴대전화를 쓰는 게 영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집과 가까운 곳에 직장이 있는 아내는 이런 저런 일로 연락할 일이 많은데 계속 휴대폰을 쓰니, 휴대폰 요금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 일반 유선 전화로 걸 때도 휴대폰을 쓰니 요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내는 유선 전화에 전화를 걸어야 할 때는 집에서 좀 떨어진 직장으로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집에 전화를 하나 놔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KT나 하나로 전화를 놓을 수는 없었다. 사은품에 눈이 멀어(!) LG파워콤을 들여 놨으니 여기에 전화를 추가로 한다면 설치비는 물론 월 기본요금까지 내야 한다. 인터넷은 많이 깎아줘도 전화 깎아주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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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눈에 딱 걸린 것이 바로 인터넷 전화다. 인터넷 회선만 들어와 있으면 되니 별도의 설치비가 필요 없고 무엇보다 요금이 싸다. 기본료는 월 2천원, 휴대폰 요금 할인 영은 월 4천원이란다. 유선 전화 요금도 아주 조금이지만 어쨌든 경쟁사에 비해서는 싸다.

다 알다시피 인터넷 전화란 기존의 전화망이 아닌 인터넷 망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고 이미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 전화가 옛날에 나와 한참 대박을 터뜨리곤 사라졌다. 지금도 스카이프나 네이버폰 같은 인터넷 전화들이 있고 이런 것들은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헤드셋과 마이크를 이용해 통화해야 한다.

그런데 일단 불편하다. 전화를 걸기 위해 항상 컴퓨터를 켜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헤드셋을 써야 한다. 게다가 전화를 받을 수가 없다. 물론 원한다면 받을 수도 있다. 추가 요금을 내고 번호를 받아야 하고 프로그램을 내내 띄워놔야 한다. 이 얘기는 컴퓨터를 내내 켜놔야 한다는 뜻이다. 이 얼마나 불편한가. 물론 같은 인터넷 전화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국제전화로는 짱이었다. 외국 PC 방에 가 보면 한국과 인터넷 폰으로 통화하려는 유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인터넷 폰은 싸다. 같은 회사 프로그램을 쓰면 통화료도 없다. 그러나 받는 과정이 불편하고 컴퓨터를 항상 켜야 한다. 아무래도 헤드셋은 우리에게 별로 익숙하지 않다. 사실 전화기형 인터넷 전화가 나오기 전에 나는 모 포탈 사이트의 인터넷 폰을 써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도저히 불편해서 계속 쓸 수가 없었다. 사용 요금은 충전제고, 번호 값을 따로 내야 한다는 게 영 불편했다.

결국 언젠가는 나올 것이었지만, 그래서 이번에 나온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 전화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해결한 진짜 인터넷 전화다. 생긴 건 여지 없는 전화기고, 컴퓨터가 없어도 된다. 게다가 무엇보다 요금이 싸다. 기본요금 부담 때문에 집 전화 한 대 놓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조건이라면 충분히 놓을 만 했다.

문제는 진짜 통화가 잘 되느냐 하는 것이다. 전화기를 설치하고 통화한 얘기는, 다음 기사에서 계속 이어 쓰도록 하겠다. / End

Posted by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