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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8 02:40
지난주 MBC 뉴스데스트에서 연이틀 동안 아이폰의 AS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뉴스 이후 논란이 불거져 한동안 누리꾼의 찬반으로 뜨거워지더니 그날 오후에는 KT에서 AS 정책에 대한 가이드를 발표하면서 사태는 잠잠해지는 듯했죠. 그러나 그날 또 같은 뉴스에서 KT가 발표한 AS 정책이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나와 혼란스럽더군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애플이 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아이폰의 성능이 아닌 아이폰 도입에 따른 운영 시스템 문제임에도 자꾸만 논쟁의 핵심이 애플의 아이폰 vs. 국산폰 혹은 애플 vs. 국내 대기업.. 뭐.. 이런 식이 되다 보니 아무런 발전도 결론도 없는 소모적인 논쟁만 일어나더군요.  

(MBC 9시 뉴스데스크 캡쳐 화면)

<참고할만한 뉴스 리스트>
그동안 애플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애플은 한국 시장에 대해 너무 소홀하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엘렉스 컴퓨터 시절부터도 직접 판매하길 애플 사용자는 모두가 원했죠. 애플 코리아가 생기는 것이 한결같은 바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애플 코리아는 사실 기대 이하라고 평가합니다. 애플 사용자의 편의나 애플에 대한 교육 등 모든 측면에서 제대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온라인 몰 만들어서 물건이나 팔고 국내 유통되는 제품 챙기는 수준? 어떻게 보면 사무소 정도의 규모와 스케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기 아이폰 구매자의 대부분은 애플빠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오랜 시간 기다렸고 또 맥에 대해 잘 모르면 아이폰을 사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마니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일반인을 설득해야하는데 그 노력을 본사 차원에서는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애플빠의 입소문에만 의지하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죠. 이러다 보니 뉴스데스크 같은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직영 AS와 직영 매장은 꼭 생겼으면 

애플이 한국 시장에 발가락만 살짝 담그고 몸을 담그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늘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명확하고 빠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KT도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이번 사태에서도 보면 애플은 모든 것을 KT가 담당하기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노코멘트라는 입장이었습니다. KT도 아이폰 협상과정에서 워낙 떡밥을 많이 던져 올해를 넘기면 문제라고 인식해 무리하게 협상을 마무리하다 보니 이런저런 준비 부족으로 문제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그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에 과연 관심이 있을까? 물론, 애플은 완벽한 AS 정책을 추구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지금처럼 애플이 먼 산 보듯 한국 시장을 무시한다면 혼란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죠. 해법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소 수준의 업무를 담당하는 애플 코리아를 지사 개념으로 확대하고 직접 AS, 직접 판매를 강화하면 됩니다. 그렇게 책임지고 시장에 진입하는 자세가 훨씬 더 좋아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KT가 제품 교환(리퍼)으로 AS를 쉽게 생각했겠지만, AS는 교환만 해주면 되는 단순 작업이 아니라 맥과 아이폰 모두를 잘 알아야 하는 상당한 지적 작업이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간 내에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좋을 듯싶습니다.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12/22 11:09
12월 21일. MBC 뉴스데스크를 보다가 놀라운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AS 정책이 정말 황당하더군요. 구입 2주 안에 제품 하자가 발생할 시 제품 교환 혹은 환불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요지의 뉴스였습니다. 사실 아이폰이 들어온다는 떡밥이 난무할 때부터 애플의 AS 관련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걱정이긴 했지만, 막상 일이 사방에서 터지는 것을 보니 남 일 같지 않더군요.




문제는 애플입니다. (물론, 애플의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서 너무 쉽게 생각한 KT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겠죠.) 애플의 모든 제품에는 패키지에 개봉 시 교환/반품이 되지 않는다는 조건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조건이 아닐 수 없죠. iPod, 맥북, 아이맥에서부터 컴퓨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애플의 정품이라면 이 스티커를 반드시 제거해야만 제품을 만질 수 있습니다. 단순 변심이 아니라 정말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아주 황당한 일이죠.

애플의 품질관리가 다른 기업에 비해 좋다고는 하지만 불량률 0%는 있을 수 없습니다. 노트북같이 애플과 소비자가 1:1로 만나는 제품이라면 여러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아이폰같이 통신사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지죠. 소비자는 초기에 통신사 문의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말기는 대부분 제조사 AS 센터를 이용하게 되죠. 국내 제조업체는 AS에서는 애플보다 훨씬 소비자 지향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내가 애플빠이기는 하지만 애플이 정말 소비자를 특히 한국 소비자를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습니다.

어제 뉴스의 팩트가 사실이라면 KT는 소비자보다는 자사 이익을 위해 아이폰을 도입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분명히 협상 내용 중에는 AS에 대한 명확한 이슈가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제품 판매 한 달이 되어가는 지금도 이렇게 혼란스럽다면 아이폰의 보급에도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 사이트 고객지원에보면 대부분의 항목이 KT에게 물어봐라.. 이거 원.. 제조사는 뭐하고.)

그동안 애플 제품은 마니아 제품이었습니다. 아이폰처럼 일시에 많은 제품이 깔려본 적이 없었죠. 그러다 보니 불량품도 예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예측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내 아이폰은 괜찮으니까.. 다행이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아이폰 AS 문제는 애플이 명확하게 글로벌 아이폰 정책을 밝히고, 소비자에게 그래도 살 것인지 선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어야 합니다. 판매 대리점에서 은근슬쩍 동의서 형태로 <군말 없기> 계약서에 도장을 받는 것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 내가 존경하는 스티븐 잡스 형님의 원칙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아이폰이 팔리는 전 세계 23개국에서의 AS 정책을 분명히 밝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정책이 국내 소비자보호 관련 법규와 상충한다면 이것은 반드시 문제를 제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소비자를 만만하게 보지 마시길..

<추가 내용>
본 뉴스 이후 KT에서 AS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분명, 14일 이내 통화품질과 단말 불량 시 개통 취소(환불)가 가능하답니다. 역시 14일 이내가 중요한 것 같구요. 아무래도 애플이 수리 방식이 아닌 제품 교환 방식으로 AS를 처리하는게 역시 이번에도 문제가 되는 것 같군요. 애플의 폐쇄적인 AS정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 불만 사항이 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런 KT의 발표가 있어지만 여전히 대리점에서는 취소(환불)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듯합니다. 혹시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KT 본사의 아이폰 AS 정책을 확인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
2009/11/29 19:46
최근 KT에서 내놓은 아이폰이 마니아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애플 마니아에게 아이폰은 전설이었기 때문이죠.
전세계에서도 가장 늦게 출시된 덕분에 3Gs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아야할 순간.
KT의 초기 아이폰 출시 마케팅 방법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말에 예약접수를 받은 것도 그렇고..
주말에 배송해주겠다고 한 것도 그렇고..
추운 겨울(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다행), 줄서기 마케팅을 시도한 것도 그렇고..
주말이다보니 배송 문의와 미리 물건을 찾아가기 위해 우체국까지 달려간 마니아..
그야말로 아이폰이 초반에 작은 헤프닝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아이폰 떡밥이 난무할 때 등장해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해주었던
일본 만화의 한글 자막 신공을 통한 아이폰 패더리..
이번 KT 사태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등장했네요..
언제 봐도 그렇지만 정말 자막 다시 분 예술입니다. ^^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